100% AI 도입 1년 후, 아무도 우리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다
A year after the 100% AI mandate nobody understands our code
핵심 요약
AI 에이전트 의존으로 코드베이스가 비대해지고 유지보수가 불가능해지자, 경영진이 다시 직접 코딩을 요구하기 시작함.
- 코드베이스 비대화 — 중복 구현과 관리 부재로 코드 이해도가 급격히 하락함
- 전문성 상실 — 코드 리뷰를 주도하던 핵심 인력 이탈로 품질 관리가 무너짐
- AI 의존의 역설 — AI가 작성한 코드의 검증 능력을 상실해 다시 직접 코딩을 시도함
- 유지보수 전략 — 명세서와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코드 저장소 내에 관리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됨
1년 전쯤 경영진이 이제 모든 건 에이전트를 통해서만 처리한다고 선언했음. 직접 짠 코드는 왜 필요한지 이유를 대야 했지. 한 6개월은 기분 좋았어. 그전보다 훨씬 많이 찍어냈으니까.
근데 지금은 코드베이스가 3배는 커졌는데, 정작 그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할 수 있는 놈이 아무도 없음. 에이전트들도 맛이 가서 이미 어디엔가 있는 헬퍼 함수들을 계속 새로 짜고 앉아있음. 뭐든 버전이 4개씩 굴러다니니까.
진짜 뼈아픈 건 남은 사람들임. 예전에 모든 PR을 검토하고 태클 걸던 사람 둘이 봄에 나갔거든. 한 명은 때려치웠고, 한 명은 '구조조정' 당했지.
coderabbit은 여전히 모든 PR에 댓글을 달지만, 그 댓글이 중요한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안 남아서 다들 그냥 '해결됨' 누르고 넘겨버림.
이번 달부터 경영진이 슬그머니 다시 "직접 좀 짜보라"고 압박하기 시작했음. 근데 우리 절반은 1년 동안 제대로 된 코드를 짜본 적이 없어서 실력이 다 죽어버림. 2024년이었으면 오후 반나절이면 끝냈을 일을 이틀이나 붙잡고 있었네.
이 글 써서 뭘 얻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혹시 너희도 위에서 시키던 거 다시 철회하는 분위기냐? 다들 잃어버린 감각 어떻게 되찾고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