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근무 시간의 대부분은 에이전트가 생각하는 걸 지켜보는 것임
Most of my workday is now watching the agent think
핵심 요약
AI 에이전트 도입 후 직접 코딩하는 시간보다 결과물을 기다리고 수정하는 '베이비시팅' 시간이 늘어난 것에 대한 개발자들의 공감과 고찰.
- 업무 방식 변화 — 직접 코딩 대신 에이전트의 결과물을 검토하고 수정하는 업무가 주를 이룸.
- 생산성 논란 — 에이전트 활용으로 속도는 빨라졌으나 개발자로서의 정체성 상실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음.
- 시간 활용 전략 — 에이전트가 작업하는 동안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거나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돌리는 방식이 공유됨.
- 개발자 정체성 — 코딩의 즐거움이 사라지고 '고기 방패(meat proxy)'가 된 것 같다는 자조적인 반응이 나옴.
예전엔 버그 하나 붙잡고 한 시간씩 끙끙대다가 결국 해결했을 때가 이 일의 가장 재밌는 부분이었거든. 근데 지금은 프롬프트나 툭 던져놓고, 로딩 돌아가는 거 구경하다가 슬랙 좀 보고, 다시 돌아와서 얘가 싼 똥 읽어보고, 뭐가 틀렸는지 지적질이나 하고 앉아있음.
코드 돌려놓는 사이에 빨래 돌리는 습관까지 생겼다. 살면서 지금처럼 옷 깨끗하게 입어본 적도 없고, 지금처럼 프로그래머라는 느낌 안 들어본 적도 없음.
그렇다고 안 쓸 건 아님. 확실히 빠르고, 이거 없으면 나만 뒤처질 테니까. 근데 다들 나처럼 뭔가 직접 만들던 사람에서, 만드는 놈 뒤치다꺼리나 하는 베이비시터로 전락한 기분 드는 사람 또 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