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다들 들어봐. 내가 '바이브코딩'으로 앱 하나 만들었어. 이름은 Sockmel이야.
Ok guys, I vibecoded an app. It's called Sockmel.
핵심 요약
양말의 마모도를 추적해 수명을 관리하고 짝 잃은 양말을 찾아주는 AI 기반 양말 관리 앱 'Sockmel'에 대한 소개.
- 양말 마모 관리 — SSD의 웨어 레벨링 원리를 적용해 양말 수명을 균등하게 분배함.
- 예측 유지보수 —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말에 구멍이 나기 전 미리 경고함.
- 양말 매칭 시스템 — 짝 잃은 양말을 다른 사용자와 교환할 수 있는 기능 개발 중.
- 식별 문제 — 동일한 양말을 구분할 방법이 없어 사용자들의 아이디어가 쏟아짐.
옷장에 있는 양말 한 켤레 한 켤레를 전부 기록해. 브랜드, 가격, 재질, 길이, 마모도, 구매 날짜까지 싹 다. 그러고 나면 매일 아침 앱이 날씨를 확인하고, 네가 입을 옷 사진을 보내면 앱이 어떤 양말을 신을지 알려주는 식이지.
이 앱은 양말을 신을 때마다 기록하고 '웨어 레벨링(wear leveling)' 알고리즘을 적용해. SSD가 메모리 셀 전체에 쓰기 작업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거랑 똑같은 원리야. 양말 전체의 마모도를 균일하게 맞춰서 어느 한 켤레만 먼저 닳아 없어지는 일을 막고, 새로 살 필요 없이 최대한 오랫동안 다양한 양말을 신을 수 있게 해주는 거지.
심지어 한 켤레 안에서도 작동해. 왼쪽 발에 신었던 양말이랑 오른쪽 발에 신었던 양말을 기록했다가 다음번에 바꿔 신게 만들어. 발 모양이 대칭이 아니니까, 이번에 왼쪽 엄지발가락을 감쌌던 양말은 다음번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감싸야 하거든.
레벨러는 네가 선택할 수 있는 폭도 결정해. 평일에는 딱 한 켤레만 골라줘. 선택권 따윈 없어. 저녁이나 주말에는 후보를 2개까지만 보여줘. 절대 그 이상은 안 돼. 2개가 넘어가면 선택에 드는 인지적 비용이 다양성에서 얻는 이득보다 커지니까, 상한선을 아예 하드코딩해버렸거든.
과거의 파손 데이터를 활용해서 예방 정비도 해. 양말에 구멍 나기 직전에 미리 경고를 날려주는 거지. 고장 모델은 이미 브랜드, 구매 가격, 신발 종류, 세탁 온도, 건조 방식, 뒤꿈치 두께까지 다 고려하고, 생존 분석(survival analysis) 방식을 써서 아직 멀쩡한 양말들도 제대로 처리해. 이 부분은 아주 잘 돌아가.
다음 로드맵은 '고아 양말' 문제야. 옷장 뒤져보면 짝 잃어버린 양말 한두 짝씩은 다 있잖아. 그래서 양말판 틴더를 만들어볼까 해. 스와이프할 필요도 없어. 앱이 이미 네 고아 양말의 브랜드, 모델, 색상, 사이즈, 구매 연도를 다 알고 있으니까, 다른 사용자들의 고아 양말 중에서 호환되는 것만 걸러내고 사진 유사도로 순위를 매겨주면 되거든. 배송비만 내고 짝을 구하거나, 고아 양말 2개를 다른 사람의 2개랑 맞교환하는 거지. 사용자만 충분히 모이면, 혼자 남는 양말은 없을 거야.
근데 내가 도저히 해결 못 하겠는 게 '정체성' 문제야. 똑같은 검은색 면 양말이 6켤레 있거든. 빨래하고 나면 뭐가 뭔지 구분할 방법이 없어. 지금 내가 신는 게 41번 신은 3번 양말인지, 12번 신은 5번 양말인지 알 수가 없다고. 앱이 지금 추적 중인 양말이 정확히 뭔지 모르면 웨어 레벨링 로직 자체가 다 무너져버려. 라벨을 박음질하면 마모 패턴이 바뀌어버리고. 혹시 태그 안 붙이고 이런 소모품들을 추적해 본 사람 있어?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좀 알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