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로 개발하는 게 느리고 답답하며 정신적으로 지치네요
핵심 요약
AI 코딩 도구의 생산성 향상에 회의적인 작성자가 실질적인 워크플로우 개선 방안을 묻는 글입니다.
- 생산성 회의론 — AI에게 전체 구현을 맡기는 방식이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정신적으로 피로함
- 컨텍스트 오버헤드 — Claude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반복 수정하는 과정이 코딩보다 더 번거로움
- 코드 품질 우려 — AI가 작성한 코드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직접 작성하는 것보다 더 어려움
- 워크플로우 개선 — AI를 단순 코딩 대체가 아닌 고부가가치 작업에 활용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
최근에 AI를 최우선으로 하는 코딩 회사로 이직했다. 여기 사람들은 코딩을 거의 안 하거나 아예 안 하고, 시간 내내 Claude랑 채팅하면서 코딩을 전부 떠넘기더라.
이전 회사에서는 AI를 그렇게 많이 안 썼다. 그냥 디버깅이나 코드 이해, 복잡한 솔루션 찾아볼 때 정도만 썼지. 도움은 좀 된다고 느꼈지만, 진짜 생산성이 확 오르는 건지 항상 의구심이 들었다. 당연히 업무 전체를 AI한테 맡기는 건 영 찜찜했고.
근데 여기 동료들은 AI를 무슨 마법의 도구인 양 찬양한다. "예전엔 3개월 걸릴 거 3일 만에 끝냈다"는 식의 뻔한 소리들 하면서 말이야.
그래서 나도 해보려고 하는데, 영 손에 안 익네.
일단 Claude한테 맥락 설명하고, 얘가 다 이해할 때까지 계속 수정해 주는 과정이 너무 비효율적이고 짜증 난다. 내 머릿속엔 이미 맥락이 다 있어서 바로 코딩 시작하면 되는데, 무슨 5살짜리 애한테 설명하는 기분임. (물론 모호한 부분 정리하려고 누군가랑 계획 논의하는 게 도움 될 때도 있다는 건 알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잖아.)
둘째로, 맥락 다 설명해서 만족스럽다 싶어도 코드가 100% 맞는 법이 없고, 금방 복잡해지기 일쑤다. Claude가 짠 코드를 다 리뷰하는 것도 일이다. 내 경험상 남이 짠 코드 읽고 리뷰하는 게 직접 짜는 것보다 훨씬 느리고 힘들거든. 규모가 큰 변경이나 구현은 아예 불가능할 때도 있고. 동료들 중에는 자기가 올린 코드 설명도 못 하고 그냥 '느낌'이나 '아이디어'만 아는 애들도 있더라. 수정은 당연히 못 하고. 결국 대부분은 그냥 Claude를 믿고 가는 건데, 이거 완전 도박 아니냐? 특히 새로운 거 탐색할 때는 Claude가 개소리를 하는 건지 아닌지 판단도 안 되는데 말이야.
게다가 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 코드 자체보다 개념이나 접근 방식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 근데 Claude랑 일하면 무슨 기억력 없는 예스맨이랑 일하는 기분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계획이나 코드가 이리저리 바뀌어서 프랑켄슈타인처럼 엉망진창이 된다고.
결론적으로 내 작업 방식은 엄청 삐걱거리고, 생산성은 오히려 떨어지고, AI 뒤치다꺼리하느라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친다.
그래서 말인데, 생산성 엄청나게 올랐다고 하는 사람들, 도대체 Claude를 어떻게 쓰길래 그렇게 효율적인 건지 궁금하다. 작업 방식이 어떻게 바뀐 건지도 좀 알려줘. "플랜 모드 써봐라" 같은 뻔한 소리 말고, 최대한 구체적으로 좀 말해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