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업계는 AI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음
My industry hasn't been affected by AI at all
핵심 요약
물류 업계에서 AI로 업무를 자동화해 효율을 극대화한 작성자가, AI 도입을 꺼리는 동료들과의 괴리감을 공유하며 의견을 구함.
- 업무 자동화 — Claude와 Python을 활용해 수 시간 걸리던 물류 업무를 수 분 내로 단축함
- 조직 내 괴리 — 작성자 외에 AI를 활용하는 동료가 없으며, 오히려 AI가 일자리를 뺏을까 봐 경계함
- 도메인 지식 — AI는 도메인 지식이 있는 전문가가 사용할 때 비로소 강력한 도구가 됨
- 향후 전망 — 기업들이 점차 에이전트 기반 최적화를 요구하면서 업무 환경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
영국 물류 회사 다니는데, 우리 쪽은 AI 영향 거의 안 받음. 팀원 몇 명 있고 고객사는 유명한 FMCG 기업임. 해상 운송으로 영국 안팎으로 물건 나르는 일 함. AI가 언제쯤 우리 업무에 영향을 줄까 기다리고 있는데, 당분간은 그럴 일 없을 듯함.
난 원래 IT 쪽 좋아했는데 전문적으로 배우긴 귀찮아서 안 했음. 십 대 때 리눅스 배포판 깔짝대고 윈도우 DISM 만지고 놀긴 했는데, 제대로 된 IT 직업은 가져본 적 없음. 그나마 제일 비슷한 게 PC방 관리 알바였음.
근데 몇 년 전에 ChatGPT 처음 나왔을 때 상황이 싹 바뀌었음. 파이썬이랑 파워쿼리 알게 되면서 업무 자동화 시작함. 나중엔 Claude로 갈아탔는데, 내 노력이 인정받아서 관리자 직급으로 승진함. 좀 지나서 연봉도 올랐고. Claude for Excel은 진짜 사기 수준임. 선사 계약, 운임, 수수료, 할증료 같은 거 다루는데, 예전엔 몇 시간 걸리던 게 이제 몇 분이면 끝남.
이상한 건 IT 부서 빼고 나 말고는 다들 이메일 쓰는 거 말고는 AI를 아예 안 씀. 아무도 AI에 관심 없고, 자기 일자리 뺏길까 봐 걱정하는 사람도 없음. 우리 IT 팀에서 아웃룩용 AI 플러그인 도입해서 SaaS랑 연동하고 문서 업로드하고 예약 생성하고 난리 쳤는데, 아무도 안 써서 결국 폐기함. 난 엑셀 고수도 몇 주 걸릴 법한 복잡한 엑셀 파일들을 다루는데,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음. AI를 하도 써대니까 하루에 1~3시간만 일하는 날도 많음. 상사가 뭐 시키면(예를 들어 운송사 시스템에서 송장 250개 다운받고, 다른 시스템에서 결제된 거랑 고객한테 청구된 거, 미수금 대조하는 거) Claude가 5분 만에 다 해줌. 근데 상사는 그걸 마법인 줄 알고 나를 에이스로 생각해서 내가 평소에 뭘 하는지 일일이 검사도 안 함. 재택근무할 때는 그냥 폰에 Teams 켜놓고 동료들한테 지시나 내리다가, 가끔 상사한테 전화 오면 노트북 켜서 진짜 일 좀 하는 척함(물론 이것도 AI가 다 함).
그래서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나처럼 IT 쪽 아닌데 AI 덕분에 삶이 훨씬 편해졌으면서도 일자리 잃을 걱정은 없는 사람 또 있음? 다들 무슨 일 하고, Claude를 어떻게 써서 꿀 빨고 있는지 좀 알려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