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엔지니어로서 한마디 하자면, AI에 대한 혐오는 이제 도를 넘었음
Security engineer here. The anti-AI hate is getting ridiculous
핵심 요약
AI를 활용한 개발을 무조건 'vibe coding'이라 비하하는 현상에 대해, 작성자는 도구의 문제가 아닌 엔지니어들의 자존심과 두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 AI 혐오 논란 — AI 활용 프로젝트를 무조건 비하하는 'vibe coding' 낙인찍기에 대한 비판
- 엔지니어의 자존심 — AI로 누구나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자신의 특별함이 사라질까 두려워하는 심리
- 도구의 책임 — AI는 도구일 뿐, 결과물에 대한 책임과 검수는 결국 인간의 몫이라는 의견
- 업계의 변화 — 리눅스 커널이나 37signals처럼 AI 보조 개발을 수용하는 흐름으로 변화 중
누가 AI로 만든 프로젝트를 공유할 때마다 베스트 댓글은 항상 똑같음. "바이브 코딩이네." 그게 얼마나 공들여 만든 건지는 중요하지도 않음. AI가 조금이라도 섞였다 싶으면, 사람들은 읽어보지도 않고 비웃기부터 함.
난 소프트웨어랑 보안 쪽에서 10년 넘게 굴렀음. 지금은 Claude Code로 개발하는데, 모든 작업은 계획을 세우고, 두 번째 에이전트가 검토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직접 리뷰하고 테스트까지 마친 뒤에 배포함. 근데도 바이브 코딩 소리 들음.
근데 말이야, 바이브 코딩에도 정의가 있음. Karpathy가 처음 쓴 말인데, "그냥 바이브에 몸을 맡기고... 코드가 존재하는지도 잊어버리는 것"을 의미함. Simon Willison은 선을 딱 그었지. "전부 리뷰하고, 테스트하고, 이해까지 했다면 그건 바이브 코딩이 아니다"라고.
이미 업계는 넘어갔음. 이번 달 Rails World에서 Rails를 직접 손으로 짠 DHH가 37signals는 이제 "손코딩은 끝났다"고 선언함. 에이전트가 짠 코드가 이제 그들에겐 일상임. 심지어 리눅스 커널도 사람이 리뷰하고 책임만 진다면 AI가 짠 코드를 받아줌. Rails 만든 사람도 손코딩을 그만뒀는데, 어쩌면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다른 데 있는 거 아님?
쓰레기 같은 코드는 비판받아 마땅함. 게으르고 검토도 안 거친 코드는 욕먹어야지. 근데 AI가 조금이라도 닿았다고 무조건 까내리는 건 코드 리뷰가 아니라 그냥 혐오임.
도대체 어디까지가 선인 거임? "AI로 만들었다"는 말이 언제부터 욕이 된 거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