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실감이 나네
It finally hit me
핵심 요약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Claude를 활용해 며칠 걸리던 고난도 CTF 문제를 단 2시간 만에 해결한 경험담.
- AI의 역량 — 고난도 리버스 엔지니어링 문제를 단시간에 해결함
- CTF 도전 — 세계 최고 수준의 Flare-ON 문제를 Claude가 완벽히 수행함
- 직업적 위기감 — AI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한 보안 전문가들의 미래 고민
- 현실적 대응 — AI를 도구로 활용하거나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함
나 사이버 보안 쪽에서 일하고 있고, LLM이랑 그 활용법에 대해서는 꽤 잘 안다고 자부하는 편임. 우리도 업무 흐름에 AI를 조금씩, 통제된 방식으로 도입하고 있거든. AI가 발전하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어느 시점에는 속도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었단 말이지.
내 동료가 리버스 엔지니어링 전문가인데, 그냥 전문가도 아니고 유럽에서 손꼽히는 수준임. 이 친구도 업무에 AI를 쓰긴 하지만, AI가 조만간 혼자서 바이너리 리버싱을 해낼 거라곤 전혀 생각 안 했거든.
근데 이번 주말에 Flare-ON CTF가 시작됐음. 이게 세계에서 제일 어려운 CTF 챌린지 중 하나거든.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는 11개 과제가 나오는데, 내 동료는 항상 100위 안에 드는 실력자임. 지난 몇 년간은 다 푸는 데 10~12일 정도 걸렸고, 마지막 문제는 보통 6일 정도 붙잡고 있었거든.
금요일 밤에 문제가 열렸는데, 아침이 되기도 전에 벌써 수십 명이 11단계를 다 끝냈더라고. 그래서 동료가 "어디 한번 보자" 싶어서 AI를 풀가동해 보기로 함. 결과는? Claude 프로 플랜으로 5시간 제한도 안 걸리고 딱 2시간 만에 다 끝내버림.
내 눈으로 직접 봤는데, 마지막 문제에서 그냥 리눅스 바이너리 파일 업로드하고 이렇게 적더라.
"이게 마지막 문제야. 알아서 분석해서 플래그 찾아내."
Opus 5.5가 20분 정도 돌아가더니 정확한 플래그를 찾아냄. 전문가들도 지난 몇 년간 5~6일씩 걸리던 걸 말이야.
어... 뭐 그렇네. 이제 배관공 기술이나 배워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