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두 개만 더 넣어보자.
Just add two eggs.
핵심 요약
AI 도구 사용 시 인간의 개입이 줄어드는 현상을 '케이크 믹스' 비유를 통해 분석하고, 인간의 참여를 늘릴 방안을 논의합니다.
- 케이크 믹스 비유 — AI 작업에 인간의 작은 개입을 추가해 성취감을 높이자는 제안임
- 인간의 역할 — 단순히 엔터키만 누르는 것이 아니라 기획과 조율을 주도해야 함
- 학습 방식 변화 — AI가 답을 바로 주지 않고 질문을 던지게 하여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이 효과적임
- 제품의 차별화 — 기능적 완성도를 넘어 앱만의 고유한 개성과 감성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함
며칠 전, 한 엔지니어가 Claude Code 때문에 자기 일이 "영혼 없는 노동"이 됐다고 쓴 글이 여기서 좀 화제가 됐었지. 12시간 내내 엔터키만 누르고 앉아있어야 하니까 말이야.
이걸 보니까 1950년대에 시판되던 케이크 믹스 일화가 생각나더라고(뭐 사실 여부는 좀 갈리지만). 흔히 알려진 이야기는 이거야. 초기 케이크 믹스에는 계란 가루가 들어있어서, 그냥 물 붓고 섞어서 굽기만 하면 됐거든. 근데 판매량이 영 신통치 않았던 거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동기 부여 연구의 선구자인 심리학자 어니스트 디히터인데, 그 사람이 믹스가 "너무 쉽다"는 점을 짚어냈어. 당시 주 타겟이었던 주부들이 이걸로는 진짜 베이킹을 하는 느낌이 안 든다고 생각한 거야. 직접 참여해서 뭔가를 만든다는 감각이 없었던 거지. 그래서 디히터가 제안한 게 이거야. 믹스에서 계란 가루를 빼고, 소비자가 직접 생계란을 깨서 넣게 하라는 거였지. 그 사소한 과정 하나 추가했다고 사람들이 자기가 직접 만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됐고, 그 뒤로 매출이 폭발했다는 거야.
https://www.reddit.com/r/technology/?f=flair_name%3A%22Artificial%20Intelligence%22
내 질문은 이거야. 우리도 지금 '계란 두 개 넣기'가 필요한 변곡점에 와 있는 거 아닐까? 나도 가끔 프롬프트에 답할 때 집중을 제대로 안 할 때가 있다는 건 인정해. 어쩌면 Claude가 중간에 멈추고 우리한테 질문을 몇 개 더 던지게 만들어야 할지도 몰라. 세션 중간에 들어가는 플래닝 모드 같은 거 말이야. 아니면 그냥 좀 더 흥미롭게, 정수기 앞에서 잡담하듯이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것도 괜찮겠지.
그냥 계란 두 개만 더 넣어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