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를 활용해 고대 선불교 서적을 생생하게 구현했습니다
I brought an ancient Zen book to life with Claude
핵심 요약
Claude와 함께 49개의 선불교 공안을 3D 장면과 사운드스케이프로 재탄생시킨 인터랙티브 웹 프로젝트입니다.
- 인터랙티브 공안 — 1228년 선불교 서적을 3D 장면과 음성으로 구현함
- 생성형 워크플로우 — Claude로 초기 장면을 생성하고 수작업으로 디테일을 다듬음
- 몰입형 환경 — 잉크 질감과 실시간 날씨 효과 등 시각적 요소를 적용함
- 확장성 고려 — 향후 더 나은 음성 모델로 교체 가능한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
1228년에 나온 선불교 공안집, '무문관(The Gateless Gate)' 49칙을 인터랙티브 버전으로 만들어 공개했다. 각 공안마다 전용 3D 장면이랑 사운드스케이프, 그리고 전체 낭독까지 다 넣었음. 음성 파일 빼고는 전부 시작할 때 절차적으로 생성되는 방식이라 따로 다운로드할 것도 없다.
Demo: https://killedbyapixel.github.io/GatelessGate/
처음엔 그냥 테스트였음. 흑백 배경에 빨간색 포인트 오브젝트 하나씩 넣어서 장면을 구성해보면 어떨까 싶었거든. Claude로 몇 개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나오는 거야. 그래서 아예 책 전체를 다 해보기로 마음먹었지. Claude가 공안 내용에 맞춰서 장면 초안을 다 짜주면, 내가 그걸 받아서 구도, 카메라, 조명, 모델링까지 일일이 다 손봤다. 생성된 그대로 쓴 건 하나도 없지만, 일단 뭐가 눈앞에 놓여 있으니까 수정하기가 훨씬 수월하더라.
자잘한 효과도 많이 넣었음. 전체적으로 종이 질감 위에 잉크로 그린 듯한 느낌을 줬고, 페이지 넘길 때도 잉크가 종이에 번지는 것처럼 사라지게 만들었다. 분위기 살리려고 비, 눈, 바다 같은 효과도 넣었음. 풀이랑 나뭇잎은 바람 불면 흔들리고, 물은 건드리면 파동 생기고, 바람 세지면 파도도 거세짐. 빨간색 오브젝트들도 다 상호작용 가능한데, 이건 직접 해보면서 확인해봐라.
만드는 과정에서 커스텀 툴도 꽤 많이 만들었음. 3D 모델 하나하나 따로 볼 수 있는 뷰어도 만들고, HOME 키 누르면 설정 건드릴 수 있는 개발자 모드도 넣어놨다. 사운드도 전부 실시간 생성이라 샘플링 파일 같은 건 하나도 안 썼음.
내레이션은 오디션까지 봤다. 여러 목소리로 같은 대사 읽게 시켜보고 결국 영국식 발음으로 골랐음. 이 파이프라인을 아예 자동화해놔서, 나중에 더 좋은 음성 모델 나오면 명령어 한 줄로 책 전체 목소리를 싹 다 바꿀 수 있다. 장면마다 분위기에 맞는 다이내믹 사운드스케이프도 깔아놨고.
텍스트도 손 좀 봤음. 영어 번역본이 1934년 거라 너무 옛날 말투였고, 서문이랑 후문은 아예 영어 번역본이 없길래 원문 보고 직접 번역했다. 나머지 부분도 요즘 안 쓰는 말들은 다 현대적으로 고쳤음. 예전 표현들은 지금 읽으면 도무지 뭔 소린지 모를 때가 많거든.
일주일 넘게 진짜 빡세게 달렸는데, 살면서 이렇게까지 아트 디렉팅에 신경 써본 건 처음이다. 하나하나 다 내 손으로 직접 튜닝했음. 다 만들고 나니까 내 머릿속에 있던 그림이 그대로 구현된 것 같아서 기분 진짜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