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바이브코딩 방식 평가 좀
Rate my vibecoding approach
핵심 요약
5개월간 AI로만 40만 줄의 코드를 작성해 서비스를 출시한 개발자의 바이브코딩 경험담.
- 바이브코딩 경험 — 5개월간 코드 한 줄 직접 작성 없이 AI로만 40만 줄 규모의 서비스 개발함.
- 테스팅 중요성 — 코드 작성보다 테스트 프레임워크 구축과 시뮬레이션에 80%의 노력을 쏟음.
- 바닐라 선호 — 복잡한 커스텀 스킬 대신 AI 모델의 기본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임.
- 운영 대시보드 — 출시 직전 급하게 만든 대시보드가 사용자 여정을 확인하는 데 큰 만족감을 줌.
다들 안녕,
일주일 전에 웹사이트를 런칭했는데 반응이 꽤 좋아서 이제야 마음 놓고 글을 써본다. 내 '바이브코딩(vibecoding)' 여정을 좀 공유해볼까 해. 너희한테도 도움 될 만한 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바이브코딩을 시작한 지 5개월 됐는데, 아주 틈새 중의 틈새 시장을 노렸어. 워낙 작은 시장이라 유료 사용자 몇백 명 넘기기도 힘들 것 같고, 거기까지 가는 데도 몇 년은 걸릴 듯해. (월 구독료는 대충 4~8유로 정도 예상) 계산해보면 답 나오지? 그래도 와, 진짜 영혼을 갈아 넣었다!! 5개월 동안 미친 듯이 바이브코딩만 했어. CLI 4~6개를 항상 띄워놓고 하루에 16시간씩, 내 20x 구독 플랜 한계를 매일같이 시험하면서 이 프로젝트 하나에만 매달렸거든.
과정 중에 내가 직접 짠 코드는 단 한 줄도 없어. 코드 80%가 Dart로 되어 있는데, 솔직히 누가 칼 들고 협박해도 화이트보드에 'Hello World'조차 못 쓸 수준이야.
참고로 경쟁자가 이미 3명이나 있어. 2명은 최근에 들어온 애들이라 아마 하루 만에 바이브코딩으로 뚝딱 만든 것 같고, 나머지 1명은 좀 오래됐는데 공은 들였지만 제품 퀄리티가 진짜 개판이야. 내 경쟁자들이 이길 수도 있어. 내가 애초에 없는 수요를 위해 제품을 만들었을지도 모르니까. 근데 지금 직접 비교해보면, 걔네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자신해.
범위 면에서 보면, 프로젝트가 꽤 복잡해졌어. (처음엔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만들 생각은 없었는데, 초반에 잘 풀리니까 욕심이 나더라고.) 코드베이스가 40만 줄을 넘겼는데, 그중 15만 줄은 테스트 프레임워크야. 일주일 전에 누적 작성 코드 100만 줄 넘겼고, 어떤 주는 하루 평균 3만 줄씩 뽑아내기도 했어. (새로운 메인 기능 하나 넣을 때는 하루 7만 줄 찍고 기록 세웠지.) 근데 놀랍게도 다 안정적이야. 새로운 기능 넣을 때도 멍청한 버그는 거의 안 생겨. (대부분 테스트 프레임워크가 잡아주거든.) 확장성도 좋고 보안도 엄청나게 튼튼해.
내가 배운 점들 (순서 없음):
- 기능 덧붙이기(feature creep)는 진짜 너무 쉬워.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온보딩 때 설문조사 받아서 사용자들을 8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마다 다른 경험을 제공했거든? (응, 지금은 다 삭제함 :) 딱 2개 그룹만 남겼어.)
- 테스트가 왕이다. 난 나 자신을 프롬프트 엔지니어나 컨텍스트 엔지니어라고 생각 안 해. 그냥 QA 엔지니어지. 프로젝트 막바지로 갈수록 더 심해졌어. 지금은 내 노력의 80%를 테스트 도구 만들고, 온갖 창의적인 사용자 프로필로 시뮬레이션 돌리는 데 쏟고 있어. 지금 돌아가는 모든 테스트를 제어하려고 우주선 조종석 같은 대시보드까지 만들었다니까. 원래 엄청 고사양인 내 컴퓨터가 하루 종일 e2e 테스트 돌리느라 빨갛게 달아올라 있어.
- 두 달 전부터는 에이전트에 넣었던 커스텀 스킬이나 메모리 관리 같은 거 다 뺐어. 지금은 그냥 순정(vanilla) 상태야. 하네스(harness) 업데이트가 너무 잦아서, 예전에 만들어둔 스킬들이 오히려 새 버전이랑 충돌만 나더라고.
- 내 운영 대시보드는 진짜 미쳤어 :). 알림/모니터링 도구 역할도 하고, 사용자랑 소통도 하고, 튜닝도 하고 다 해.
출시 이틀 전에 급하게 만든 건데 (기능이 다 확정된 상태라 당연히 가능했지), 천 년이 지나도 이 정도 규모로 만들 생각은 안 했을 거야. (출시 때는 안 그래도 스트레스받으니까.) 근데 막상 운영해보니까 기분 째진다!! 사용자들이 들어와서 자기만의 애니메이션 여정을 즐기는 걸 보고 있으면... 진짜 너무너무 만족스러워!
다들 고마워. 바이브코딩은 진짜 대단한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