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이 ChatGPT를 쓰고 있다
Coworkers are using ChatGPT
핵심 요약
AI로 가득 찬 업무 환경에서 진정성을 잃어가는 것에 대한 회의감과 그에 따른 대응.
- 업무 환경 변화 — 동료들이 모든 소통에 AI를 사용하여 진정성이 결여됨.
- AI 의존성 — 면접 질문부터 비즈니스 계획까지 AI가 주도하는 상황에 대한 피로감.
- 예술적 대응 — AI의 범람 속에서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진정성 있는 예술을 추구함.
영상 업계에서 월급쟁이 하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광고, 다큐멘터리, SNS 콘텐츠까지 안 해본 게 없고, 다른 직무 면접도 꽤 봤지.
처음 AI를 접했을 땐 대본 쓰는 데 엄청 써먹었다. 진짜 끝내주더라.
근데 곧 다들 그렇게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지.
대본뿐만이 아니었어. 이메일, 광고, 아트워크 같은 데도 다들 AI를 쓰고 있더라고.
어딜 가나 AI 천지였어. 내가 너무 독창성 없는 인간처럼 느껴져서 영상 작업에는 AI 쓰는 걸 관뒀다. 다시 내 머리로 고민하기 시작했지.
물론 다른 용도로는 여전히 쓰고 있긴 해.
암튼 월급쟁이 생활 접고 새 직장으로 옮겼다. 근데 첫 면접부터 느낌이 쎄하더라. 마치 면접관들이 AI로 사업 계획 짜고 나한테 할 질문까지 뽑아낸 것 같았거든. 질문들이 ChatGPT가 뽑아주는 거랑 거의 똑같았어. 나중에 알고 보니 회사 사업 계획이랑 웹사이트도 다 AI로 만든 거였음. 나도 면접 보면서 내 메모를 AI에 넣고 이 회사가 어떤지 물어봤지. 계약서도 AI 돌려서 위험한 부분 있나 확인했고.
아마 그쪽도 내가 하는 말마다 AI 돌려봤겠지.
다들 AI라는 렌즈를 통해서만 세상을 보는 것 같아.
결국 그 회사에 들어갔다. 사업 아이디어 자체는 믿었으니까. 근데 업무 관련해서 아이디어 좀 내려고 메시지 보내면 죄다 ChatGPT가 쓴 것 같은 답변만 돌아온다. 다들 어떻게든 소통해보려고 하는데, 하나같이 너무 거리감이 느껴져! 다들 일하기 싫어하는 건지, 아니면 우리가 하는 일을 진짜 믿긴 하는 건지 모르겠어! 그냥 AI가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니까 그걸 믿는 것뿐이잖아...
요즘은 다시 프리랜서 영상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예술을 해보려고. 결국 진정성이 이길 거라고 믿거든. 진실함과 사실주의(Verite)가 사람들이 진짜 보고 싶어 하는 게 될 거야.
근데 당분간은 이 AI 판이 진짜 짜증 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