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당신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라... SaaS를 없애고 있다 (어쩌면 그게 나을지도)
AI isn't taking your job...it's taking SaaS away (and maybe that's ok)
핵심 요약
AI의 발전으로 범용 SaaS를 구독하는 대신 자신에게 딱 맞는 도구를 직접 만드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주장.
- SaaS의 종말 — 범용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는 시대가 저물고 있음
- 맞춤형 도구 — AI를 활용해 며칠 만에 나에게 딱 맞는 도구 제작 가능
- SaaS의 가치 하락 — 80%만 맞는 범용 솔루션에 매달 돈을 낼 이유가 사라짐
- 예외적 영역 — Slack이나 대규모 인프라 등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는 생존 예상
직접 만든 소프트웨어를 파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몇 년 안에 시장 판도는 완전히 뒤바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AI가 우리 일자리를 뺏을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우린 엉뚱한 곳을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일자리는 아직 멀쩡하다. 진짜 위기에 처한 건 소프트웨어를 한 번 만들어서 백만 명에게 평생 대여해 주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 사이트를 보고 확신했다. 매주 누군가 주말 동안 만든 게임, 가계부 앱, 습관 관리 앱, 랜딩 페이지와 Stripe 결제 버튼이 달린 틈새 B2B 도구들이 올라온다. 1년 전만 해도 '오 멋진데, 써볼까?' 싶었을 거다. 지금 내 첫 반응은 '2~4주만 주면 내가 더 잘 만들 수 있겠다'는 거다. 내 방식에 딱 맞게 말이다. 필요 없는 기능 3개에, 정작 필요한 기능은 29달러 결제창 뒤에 숨겨둔 80%짜리 완성도의 앱을 쓸 이유가 없다.
계속 이 생각으로 돌아오게 된다. SaaS는 사실 소프트웨어를 파는 게 아니었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게 비싸니까, 비슷한 문제를 가진 10만 명의 낯선 사람들과 범용 솔루션을 나눠 쓰며 매달 조금씩 돈을 내는 구조였던 거다. 이 거래는 맞춤 제작이 비쌀 때만 유효하다. '나만을 위한 도구'를 만드는 데 주말 며칠이면 충분해진다면, 왜 80%만 맞는 걸 평생 빌려 쓰겠나?
모든 SaaS가 죽진 않을 거다. 제품의 핵심이 사람인 경우(Slack은 동료가 없으면 Slack이 아니다)는 괜찮다. 남들이 갖지 못한 고유 데이터, 엄격한 규제 준수, 개인이 복제할 수 없는 대규모 인프라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가 매달 15달러씩 내던 그 거대한 중간 영역, 즉 직접 만들려면 한 분기 내내 걸렸을 법한 도구들은 이제 시한부 인생 같다. 우린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체할지 고민했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AI가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이유를 대체할지였던 것 같다.
혹시 나처럼 이런 생각 하는 사람 또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