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이브 코딩' 기법을 개발했는데,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네요.
I've developed a new vibe-coding technique and it's been a game-changer.
핵심 요약
AI 코딩을 맹신하지 말고, 스스로 코드를 검증하고 학습하는 '편집증적 바이브 코딩'이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경험담.
- 바이브 코딩의 위험성 — AI가 생성한 코드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 데이터 삭제 같은 치명적 사고가 발생함.
- 편집증적 접근법 — 코드를 직접 읽고 이해하며, Git/TypeScript 등 기본기를 익혀 오류를 방지함.
- 개발 속도의 재정의 — 검증 과정 때문에 초기 속도는 느려지지만, 디버깅 시간을 줄여 결과적으로 더 안정적임.
- 현실적인 조언 — AI는 완벽한 전문가가 아닌 술 취한 계약업자처럼 대하고, 스스로 코드를 감시해야 함.
난 이걸 **"편집증적 바이브 코딩(Paranoid Vibe-Coding)"**이라고 부른다.
2025년 중반에 바이브 코딩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난 코딩 지식이 거의 없었어. HTML 좀 알고, CSS랑 자바스크립트 찔끔 아는 수준이었는데, 그마저도 10년 동안 손을 놔서 완전히 구식이었지.
처음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건 내가 일하는 대규모 케이터링 주방에서 쓸 복잡한 스프레드시트 앱이었어. Claude Code로 만들었는데, 그냥 Claude를 100% 믿었지. 결과는 악몽 그 자체였어. 버그 생기고 -> 고치려다 -> 또 다른 버그 생기는 무한 루프에 빠지면, ChatGPT한테 가서 Claude가 대체 뭘 잘못하고 있는 거냐고 물어보고는 둘이 서로 복붙하면서 싸우게 만들었지. 뭐라도 완성해서 배포한 게 기적일 정도야. 앱을 한 달 정도 썼을 때, 사장님이 새 기능(인쇄 모달)을 추가해달라고 하더라고. Claude한테 프롬프트 넣으면서 나름 조심한다고 했는데, 이놈이 데이터베이스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버그를 심어놓은 거야. 사장님들 개빡쳤지. 내가 거기서 10년 일했고 사장님들이랑 거의 베프라 망정이지, 다른 데였으면 진작에 잘렸을 거야. 바로 인쇄 모달 기능 빼버리고 속도 조절하기 시작했지.
그 이후로 사장님들이 업무용 앱을 몇 개 더 만들어달라고 하더라고. 모든 플랫폼의 케이터링 주문을 파싱해서 캘린더에 넣어주는 앱, 최적화된 배달 경로를 자동으로 짜주는 앱, 음성 에이전트 같은 것들 말이야. 근데 이제는 뭘 망치고 싶지 않아서 Claude를 무작정 믿는 걸 관뒀어. 얘가 짜준 코드를 직접 읽기 시작했지. 이해 안 가는 코드는 구글링하고, 만들려는 거랑 관련된 유튜브 코딩 강의도 찾아봤어. Git이랑 GitHub 쓰는 법도 배우고, 테스트랑 CI 게이트는 언제 써야 하는지도 익히고, TypeScript로 갈아타고, 컨텍스트 관리도 빡세게 하기 시작했지. 왜냐고? 데이터베이스 날려먹은 사건 이후로 난 완전히 편집증(PARANOID) 환자가 됐거든.
이제는 뭘 하나 끝내려면 시간이 엄청 걸리는 것 같아. 예전엔 Claude만 믿고 10분이면 끝낼 간단한 기능도 이제는 1시간은 걸리거든. 근데 웃긴 게 뭔지 알아? 사실 따지고 보면 시간은 비슷하게 걸려. 예전엔 10분 만에 뚝딱 만든 것 같아도, 사실 그 뒤에 45분 넘게 깨진 거 고치느라 쌩쇼를 했거든. 편집증적으로 굴면 시간은 더 걸려도 버그는 훨씬 적고, 생겨도 금방 고칠 수 있거나 그냥 넘어갈 만한 수준이야. 뭐가 잘못돼도 복구가 가능하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계속 배우고 있잖아! 단순히 돌아가는 걸 넘어서 보안도 챙기고, 유지보수도 쉽고, 쉽게 안 깨지는 걸 만드는 게 진짜 짜릿해. 내가 나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생각하냐고? 아니. 코더나 프로그래머라고 부르기도 민망해. 기껏해야 "초보 개발 취미생" 정도지.
그래서 내 조언은 이거야. 편집증적으로 굴어. 천천히 해. 귀찮은 일이라고 건너뛰지 마. 이건 마치 콘센트 설치하려고 전기 기사 부르는 거랑 비슷해. Claude는 마스터 전기 기사가 아니야. 술 냄새 좀 풍기는, 엄청 친절한 잡부 같은 놈이지. 얘가 설치한 거 확인할 때 단자 밖으로 구리선 삐져나와 있으면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전기 기사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잖아.
세 줄 요약: 바이브에 몸을 맡겨라, 그래. 편집증적인 바이브로. 코딩을 잘할 필요는 없어. 그냥 뭐가 "이상한지" 알아챌 정도만 알면 돼. 그리고 그 이상한 점을 끊임없이 걱정해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