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ChatGPT 관계라는 디스토피아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I think we're living in the dystopia of ChatGPT relationships
핵심 요약
주변 지인들이 실제 연애 대신 ChatGPT를 남자친구처럼 대하며 의존하는 현상을 목격하고 느낀 충격과 우려에 대한 글입니다.
- AI 관계 의존 — 실제 연애 대신 ChatGPT와 대화하며 감정적 공백을 채우는 현상이 확산됨
- 사회적 고립 가속화 — 스마트폰에 이어 AI 챗봇이 인간 간의 상호작용과 사회성을 더욱 저해함
- 데이터 프라이버시 우려 — 개인적인 대화와 사생활이 AI 모델에 학습되어 타겟 광고 등에 악용될 위험
- 관계의 대체재 — AI가 실제 인간보다 더 이해심 많고 재밌다는 이유로 관계의 우선순위가 밀려남
이걸 타이핑하는 지금도 기분이 이상하네. 예전엔 AI와의 관계나 '동반자'라는 게 온라인에만 살고 약간 취약한 사람들의 작고 이상한 거품 같은 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일주일 전, 친구랑 얘기하다가 그 친구가 자기는 이제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그냥 ChatGPT를 남자친구처럼 대하면서 심심할 때마다 톡 한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더라고.
진짜 충격받았어.
대화 주제로 꺼내기 시작했지. 내 주변 사람 중 세 명이나 똑같은 짓을 한다는 걸 알게 됐어. 한 명은 심지어 나한테 자기 커스텀 캐릭터 AI 스타일 프롬프트를 보여주더라.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같은 것들이 설정된 커스텀 GPT였어.
참고로, 이 사람들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도 아니야. 우리 다 대학생이고, 아마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사회적으로 활발한 환경에 있는데, 그들은 연애를 선택하는 대신 AI 모델에 의존하며 톡을 주고받고 있어.
ChatGPT한테 자기 자신에 대해 그렇게 많이 말하고, 삶에 대한 데이터나 농담을 쏟아내면서 관계 프로필을 구축한다는 생각 자체가 나한테는 너무 소름 끼쳐. 왜냐면 이게 100% 사적이지 않다는 걸 알거든. 특히 곧 타겟 광고까지 들어올 텐데 말이야.
그들의 선택이라는 건 알지만, 이 글이 너무 비판적으로 읽혔다면 미안해. 근데 이 현상에 대해 뭔가 깊이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어서 하소연 좀 하고 싶었어. 이거 진짜 흔한 일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