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로 주말 동안 뚝딱 만든 "B2B SaaS" 좀 그만 팔아라
핵심 요약
AI로 쉽게 만든 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경쟁 우위가 없으며, 이제는 코드 외의 차별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
- 기술적 진입장벽 — AI 도구의 발전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난이도가 낮아짐.
- 경쟁 우위 상실 — 누구나 쉽게 복제 가능한 제품은 B2B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움.
- 성공의 핵심 — 코드 자체보다 유통, 도메인 지식, 복잡한 워크플로우가 중요해짐.
- 차별화 전략 — 복제하기 어려운 고유한 가치를 증명해야 판매가 가능함.
많은 사람들이 Claude, Cursor 등을 사용해 "스타트업"을 만들고 이를 B2B SaaS로 팔려고 한다. 제품 자체는 괜찮은 경우가 많다. 바이브 코딩은 사이드 프로젝트, 내부 도구, 틈새 유틸리티, MVP 등 많은 분야에서 아주 잘 작동한다. 그 부분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애초에 B2B SaaS가 잘 작동하게 만들었던 요소가 무엇이었냐는 점이다. 예전엔 소프트웨어 개발이 어려웠다. 엔지니어, 시간, 실제 기술적 노력이 필요했다. 그 어려움이 바로 해자(moat)였다. 기업들이 당신에게 돈을 지불한 이유는 그들이 당신의 제품을 똑같이 만드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주말 동안 바이브 코딩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면, 당신이 영업하는 회사도 똑같이 할 가능성이 꽤 높다. 데모 콜 상대방도 아마 다른 탭에 Claude를 띄워놓고 있을 거다. 그들도 기본 UI가 어떤지 다 봤고, 이제 뭐가 가능한지 알고 있다.
그렇다고 AI로 만든 비즈니스가 안 된다는 뜻은 아니다. 당연히 잘 될 수 있다. 하지만 성공하는 비즈니스들은 코드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유통망, 날카로운 틈새 전략, 도메인 지식, 구현하기 어려운 통합 기능, 혹은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워크플로우 같은 것들이다. 제품은 제안의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니다.
그러니 AI로 빠르게 만든 제품으로 돈을 벌 생각이라면, 도대체 무엇이 복제하기 어려운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답이 "아무것도 없다"라면, 영업 과정에서 금방 탄로 날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