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Public Record는 AI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의견을 알아보는 전국 단위 설문조사입니다.
Anthropic은 AI에 대해 대중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새로운 설문조사 시리즈 Anthropic Public Record를 시작했습니다. 2025년 11~12월 미국인 약 5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질문에서 AI는 정당, 지역, 학력 같은 전형적인 기준으로 미국인을 크게 갈라놓지 않았습니다. 주제를 막론하고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미국인들은 AI가 약속하는 혜택을 누리고 싶어 하면서도 AI가 가져올 혼란을 두려워하고, AI를 만드는 기업에 책임을 요구합니다.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대체로 생각의 강도에서 갈렸을 뿐입니다.
이번 연구는 사람들이 Claude를 어떻게 쓰고 AI 개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려는 Anthropic의 다른 연구들과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Anthropic은 대규모 심층 인터뷰 도구인 Anthropic Interviewer로 전 세계 Claude 사용자 8만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성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또 익명화한 Claude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Anthropic Economic Index 데이터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Anthropic Public Record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첫 조사라서 AI를 쓰지 않는 사람들까지 만날 수 있었고, 인구 집단별로 인식이 어떻게 다른지도 더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Anthropic Public Record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반복됩니다. 새로운 주제가 부각되면 조사 범위도 넓혀 가며, 모델 성능이 향상되고 AI 도입이 깊어짐에 따라 AI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추적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미국 밖으로도 조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2025년 11~12월 미국 성인 51,993명을 대상으로 전국 대표성을 갖춘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표본은 YouGov에서 확보했고, 미국 인구조사 기준에 맞춰 가중치를 적용했습니다. 주별 표본 크기는 232명(알래스카)부터 1,902명(뉴욕)까지이며, 주 단위 오차 범위는 ±2.6~±9.1%p입니다. 자세한 조사 방법은 부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7개 항목 중 AI에 거는 기대 3가지를 고르도록 했습니다. 질병 치료가 48%로 1위였고, 2위인 장애인 지원(36%)보다 12%p 높았습니다. 심리 상담이나 외로움 해소처럼 AI가 사람과의 접촉을 대신해 주리라는 기대는 제시한 항목 중 가장 낮은 순위였습니다.

AI가 일으킬 수 있는 20가지 피해 목록을 보여주고,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항목을 모두 표시한 뒤 각 항목에 대한 걱정 정도를 5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2점(어느 정도 걱정) 이상을 답한 경우를 '걱정한다'로 분류했습니다. (앞의 질문은 기대 항목 세 가지만 순위를 매기게 한 것이어서 방식이 다르므로 수치를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일자리 상실이 압도적으로 많은 우려를 모았고, 미국인의 거의 3분의 2(64%)가 걱정했습니다. 그다음은 AI에 의존하다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인지적 의존이 56%, 허위 정보가 52%였습니다. 일자리 상실과 인지적 의존은 Claude 사용자 8만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성 연구에서도 주요 우려로 꼽혔습니다.
가장 많이 꼽힌 피해는 일자리 상실, 인지적 의존, 허위 정보, 범죄 악용, 감시처럼 가깝고 구체적인 문제였습니다. 이 우려들은 모두 AI 이전의 기술에도 비슷한 선례가 있습니다.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상실, 스마트폰이 키운 의존, 소셜 미디어를 통한 허위 정보 확산이 그 예입니다. 전반적으로 미국인은 AI가 목표에서 벗어나는 정렬 실패보다 오용을 더 걱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AI의 '폭주'보다 범죄 악용, 감시, 테러를 더 자주 언급했습니다.
제시한 피해 가운데 세 가지를 제외하면 모두 과반이 스스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어느 정도 걱정한다는 응답이 4분의 1 미만인 항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미국인의 64%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할까 걱정합니다. 이 우려는 놀라울 만큼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67%)과 공화당 지지층(62%), 자녀가 있는 가구(59%)와 없는 가구(66%) 모두에서 가장 큰 우려였고, 가장 높은 아이오와(71%)부터 가장 낮은 미시시피(57%)까지 모든 주에서 1위였습니다.

일자리 대체에 대한 걱정은 학력이 높을수록 커집니다. 대학원 학위 소지자는 고졸 이하보다 일자리 상실을 걱정하는 비율이 10%p 가까이 높습니다. 다시 말해 대체될까 가장 걱정하는 사람은 이미 AI가 하도록 요구받는 일과 업무가 많이 겹치는 사람들입니다. Anthropic 경제 연구팀이 전 세계 Anthropic Interviewer 연구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같은 점이 확인됐습니다.

반면 업무에서 매일 AI를 쓰는 사람은 AI를 전혀 쓰지 않는 사람보다 일자리 상실을 덜 걱정합니다. 54% 대 70%입니다.

이런 경향은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AI를 직접 써 보면서 역량과 숙련도를 쌓으면 업무의 일부를 자동화로 넘기기보다 AI로 보완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일자리 상실이 임박한 위협처럼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직접 써 보면 AI의 한계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아마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업무 14가지를 제시하고 각각에 대해 두 가지를 물었습니다. "AI 도구나 애플리케이션이 지금 이 업무를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와 "본인의 직무를 기준으로, 다음 업무나 목적에 AI가 어느 정도 관여하기를 원하십니까?"입니다.
AI 성능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꽤 높았습니다. 가장 높은 항목인 리서치에서는 미국인의 75%가 AI가 사람만큼 잘하거나 더 잘한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낮은 항목인 서비스·고객 지원에서도 44%가 같은 답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업무에서 과반이 자신의 일에 AI가 관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AI 성능이 가장 높다고 평가한 리서치나 데이터 분석에서도 거의 절반이 자기 업무에는 AI가 전혀 관여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다만 직장에서의 AI 수용도는 AI 성능에 대한 인식과 보조를 맞추는 듯합니다. 특정 분야에서 AI가 유능하다고 볼수록 사람들은 AI를 기꺼이 쓰려 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두 번째로 많이 꼽힌 우려는 AI에 대한 인지적 의존이었습니다. 실제로 의존을 겪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내일 당장 AI를 쓸 수 없게 된다면 얼마나 지장이 있을지 물었고, 의존을 걱정하는 사람과 걱정하지 않는 사람의 답을 비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인지적 의존이 대체로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우려에 가까워 보입니다. 의존을 어느 정도 걱정한다고 답한 56% 가운데 AI를 쓸 수 없게 되면 큰 지장이 있겠다고 답한 사람은 약 5분의 1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의존을 걱정하지 않는 44% 중에서는 더 높은 비율인 약 3분의 1이 큰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Claude 사용자 8만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성 연구에서는 교육자가 인지 능력 저하를 직접 목격했다고 답할 확률이 평균의 2.5~3배였습니다. 아마 학생들에게서 본 것으로 보입니다. Anthropic Public Record에서도 교육자는 의존을 가장 크게 우려하는 직업군에 속하며, 예술·디자인 종사자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일자리 상실과 마찬가지로 의존에 대한 우려도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꾸준히 줄어듭니다. 업무에서 매일 AI를 쓰는 미국인은 전혀 쓰지 않는 사람(62%)보다 의존을 걱정하는 비율이 16%p 낮습니다(46%).
2025년 말 기준 미국인의 약 6%는 업무와 개인 생활 모두에서 매일 AI를 썼습니다. 이 통합 사용자(integrated users)는 AI를 더 깊이 쓰게 되면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AI 도입이 확산될수록 주류 여론이 어디로 향할지를 미리 보여주는 집단일 수 있습니다.
통합 사용자는 젊은 층, 남성, 도시 거주자, 직장인, 대졸자 비중이 높습니다. 거의 3분의 2가 새로운 기술을 남들보다 먼저 써 보거나 가능성을 확인하면 일찍 도입하는 편이라고 스스로를 설명했고, 일반 대중에서는 이 비율이 30%입니다.

통합 사용자는 제시한 모든 피해 항목에서 일반 대중보다 걱정이 적었습니다. 다만 이는 얼리어답터 특유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인의 71%는 정부가 AI 개발과 규제에 관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79%, 공화당 지지층은 68%, 무당층은 69%로, 정당을 초월한 압도적 다수입니다. 조사한 모든 주와 준주에서 과반이 AI에 대한 정부 개입을 지지했으며, 워싱턴 D.C.가 81%로 가장 높고 하와이가 63%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어서 구체적인 8개 분야를 제시하고 각 분야에 정부가 얼마나 깊이 관여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최소한의 역할을 넘어서는 관여에 명확한 과반이 찬성한 분야는 개인정보 보호와 아동 안전, 두 가지뿐이었습니다. 한편 국가 안보는 민주당 지지층과 공화당 지지층의 격차가 3%p에 불과해 모든 분야 중 정당 간 차이가 가장 작았습니다.

AI가 인류의 이익에 맞게 개발되려면 무엇이 필요하냐고 묻자 미국인의 답은 두 가지로 모였습니다. AI 기업에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우는 것(3순위 안에 꼽은 비율 47%)과 성장보다 안전을 우선하는 것(44%)입니다. 실질적 권한을 가진 독립 감시 기구(29%)와 안전을 위한 AI 개발 속도 늦추기(27%)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AI를 어떻게 개발하고 사용할지 AI 기업이 결정하는 것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연방 정부(20%), 주 정부 및 지방 정부(19%), 국제기구(20%)보다 낮고 독립 전문가(43%)와는 큰 차이가 납니다.

통합 사용자는 AI 기업을 포함해 조사한 모든 기관을 더 신뢰했고, AI 개발을 늦추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데에는 눈에 띄게 소극적이었습니다. 하지만 AI에 대한 정부 개입을 지지하는 비율은 전국 수치와 거의 같았고(74% 대 71%), 조사한 8개 거버넌스 분야별 선호도 일반 대중과 거의 구별되지 않았습니다.
강력한 AI가 인류의 이익에 기여하게 하려면 대중의 의견이 꼭 필요합니다. Anthropic Public Record, Anthropic Interviewer, Anthropic Economic Index를 비롯한 여러 연구 프로젝트는 AI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방법에 대해 대중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의견을 듣기 위한 노력입니다.
Anthropic은 최근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된 정책 프레임워크를 여러 건 발표했습니다. Advanced AI Framework는 프런티어 모델에 대한 의무적 독립 안전성 테스트, 투명성 요건, 위험한 AI 배포를 막거나 회수할 수 있는 정부 권한을 제안합니다. Economic Policy Framework는 AI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정부가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 제시합니다. 가능한 한 일자리 대체를 최소화하고, 노동자를 지원해 AI의 혜택이 널리 공유되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AI가 나아갈 방향을 AI를 만드는 기업만 정해서는 안 됩니다. 대중의 기대와 우려를 더 분명하게 측정할수록 Anthropic과 다른 기업들이 이에 더 잘 부응할 수 있습니다.
모집단과 조사 방식: Anthropic Public Record는 50개 주,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에 거주하는 만 16세 이상 미국 인터넷 이용 인구(10대 후반 및 성인)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입니다. 현장 조사는 YouGov가 자사 온라인 패널을 통해 2025년 11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진행했습니다.
표본 설계: 이번 조사는 52개 주·준주별 표본을 병렬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설계했으며, 주당 목표 응답 수는 약 1,000건이었습니다(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버몬트, 푸에르토리코는 약 500건). 각 주 안에서 연령, 성별, 학력, 인종·민족별로 할당을 두었습니다. 최종 표본은 총 51,993건이며, 주별 표본 크기는 232건(알래스카)부터 1,902건(뉴욕)까지입니다.
가중치: 데이터는 주, 연령, 성별, 학력, 인종·민족 기준으로 만 16세 이상 미국 거주 인구를 대표하도록 가중치를 적용했습니다. 가중치는 최종 표본 크기에 맞춰 정규화했습니다(평균 1.00, 합계 51,993).
오차 범위: 전국 표본 오차 범위는 비율 50%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0.6%p입니다. 주 단위 오차 범위는 ±2.6%p(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부터 ±9.1%p(와이오밍)까지입니다. 하위 집단의 오차 범위는 이보다 더 큽니다.
보고 기준: 이 보고서의 모든 비율은 가중치를 적용한 값입니다. 별도 표기가 없으면 해당 집단 전체를 분모로 계산했습니다('모름'이라고 답했거나 건너뛴 응답자도 기준에 포함). 우려 문항군의 '걱정한다'는 5점 걱정 척도의 상위 4개 구간입니다. 성능 문항군의 '사람만큼 잘하거나 더 잘한다'는 5점 성능 척도의 상위 3개 구간입니다. '통합 사용자'는 업무용으로 하루 한 번 이상, 개인 용도로도 하루 한 번 이상 AI를 쓴다고 답한 응답자입니다(가중치 미적용 n=2,717). 정당 지지 집단에는 지지 성향이 있는 응답자도 포함했습니다.
한계: Anthropic Public Record는 2025년 말 미국인이 AI에 대해 가졌던 생각을 보여줍니다. Anthropic은 이 결과를 기준선으로 삼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