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팀이 Anthropic의 Claude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전면 재구축한 뒤, 에이전트 중심 제품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했다.
중소기업부터 포춘 500대 기업까지, 전 세계 25만 개 이상의 기업이 업무 관리에 monday.com을 활용하고 있다. 10여 년 전 처음 출시됐을 당시,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은 팀이 워크플로를 자동화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각적 인터페이스였다. 하지만 오늘날 monday.com은 모든 업무 단계에 AI가 녹아든 인간-에이전트 협업 모델을 중심으로 제품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다. Claude를 핵심 엔진으로 삼은 새 플랫폼은 기술적 복잡성을 대신 처리하기 때문에, 고객은 이미 익숙한 워크플로 안에서 AI의 최전선을 경험할 수 있다.
"에이전트 중심 제품으로의 전환은 회사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라고 monday.com의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 Daniel Lereya는 말했다. "기존 워크플로에 AI를 얹는 수준이 아니라, 플랫폼이 해야 할 일을 근본적으로 다시 상상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monday 안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일하는 것—그것이 우리의 비전이고, Anthropic과 Claude는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였습니다."
monday의 재구축은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프론티어 LLM 기술이 성숙해지고 고객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monday 팀은 기존 플랫폼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이 노력은 2025년 5월 사내 'AI 먼스(AI month)'로 결실을 맺었다. 전사적으로 4주 동안 AI 기능과 제품 출시에만 전념하는 기간이었다.
도입 반응은 뜨거웠고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팀은 곧 한계에 부딪혔다. "저희는 이른바 'AI 먼지'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기존 워크플로에 자동화 기능을 살짝 얹을 뿐, 제품의 근본적인 가치 제안을 바꾸거나 그 안에 AI를 녹여내지는 못했던 거죠"라고 monday.com AI Works Platform 제품 부문 부사장 Orly Stern Izhaki는 말했다. "텍스트 요약이나 정보 분류는 도움이 됐지만, 지속적인 사용 패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회사는 방향을 바꿔야 했다. 제품 기능에 AI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플랫폼 자체에 AI를 본질적으로 내재화하는 것이 과제였다. "AI 기능을 도입하는 것과 AI 회사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라고 Izhaki는 말했다. "그 차이를 이해하고 나서야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Izhaki의 팀은 monday를 완전히 새롭게 상상하는 작업에 나섰다. 단순한 업무 관리 도구를 넘어, 사람과 에이전트가 함께 일을 완수하는 공간으로 재정의하는 것이었다. 플랫폼 전환이라는 방향은 경영진에서 제시했지만, 그 방향을 구체적인 제품 결정으로 옮기고 각자의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는 것은 각 팀과 구성원 모두의 몫이었다.
수개월간의 집중적인 작업 끝에, 회사는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발표했다. 기존에 구축된 컨텍스트, 워크플로, 보드, 권한, 거버넌스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사람과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구조로 제품 전체를 재구축한 것이다. 2026년 5월 출시 이후, monday 고객들은 플랫폼 위 에이전트와 500만 건 이상의 상호작용을 기록했다.
monday의 각 에이전트에는 접근 권한과 제한 설정은 물론, 이름과 아바타가 부여된다. 동료는 monday 플랫폼에서 트리거와 멘션을 통해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할당할 수 있다.
이 설계는 의도적인 선택이었다. monday가 고객사 전반에서 발견한 공통된 패턴—많은 기업이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어하지만, 실제 업무 공간과 따로 돌아가는 AI 채팅 단계에서 멈춰버리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에이전트를 워크플로에 직접 내재화하고, 동료에게 하듯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들자, 에이전틱 AI는 추상적인 개념에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현실로 바뀌었다.
monday가 에이전트에 할당한 역할은 다양하다. IT 티켓 분류와 지식 베이스 관리부터 후보자 발굴 및 면접 일정 조율, 영업·마케팅을 위한 경쟁사 인텔리전스 브리핑, 회의 준비와 결정 사항의 추적 가능한 태스크 전환 같은 참모 업무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4가지 대표 워크플로별 에이전트 팀과 역할.
고객은 네 가지 기능을 통해 monday 플랫폼 안에서 Claude를 활용할 수 있다.
monday Agents를 활용하면, 팀이 프롬프트로 맞춤형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Claude를 모델로 선택할 수 있다. 플랫폼은 에이전트에게 이름과 아바타, 보드 내 자리를 부여하며, 누구든 그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할당할 수 있다.
BYOA(Bring Your Own Agent)는 Claude Managed Agent를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한 사람이 구축한 에이전트가 monday 플랫폼에 합류하면, 팀 전체가 멘션하고 업무를 할당할 수 있는 팀원이 된다.
monday Agents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사전 구축 에이전트(Pre-built Agents)는 Claude 플러그인을 특화된 팀원으로 변환해 준다. 법무팀은 법률 플러그인을 자신의 워크플로 안에서 에이전트로 실행할 수 있고, 재무팀도 마찬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Claude 코딩 연동(Claude Coding integration)을 통해 팀은 monday 대시보드에서 Claude를 연결하고 에이전트에게 태스크를 계획·할당할 수 있다. Claude Managed Agent는 고객의 자체 환경에서 실행되며, 결과와 업데이트는 다음 에이전트 또는 검토를 위한 담당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티켓으로 자동 반영된다. 비즈니스 요구에서 출발해 실제 동작하는 코드로, 다시 비즈니스 담당자에게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하나의 엔드-투-엔드 사례를 살펴보자. 마케팅 팀은 단일 보드 아이템 안에서 캠페인 제작 파이프라인 전체를 운영한다. 마케터와 콘텐츠 리드가 해당 아이템에서 목표, 타깃 오디언스, 핵심 메시지, 채널을 조율하며 기획안을 다듬으면, monday Agents로 구축된 전략 에이전트(Strategist Agent)가 이 원시 입력값을 캠페인 목표, 메시지 기둥, 채널별 분배, 성과 지표를 담은 구조화된 브리프로 변환한다.
이어서 랜딩 페이지 빌더(Landing Page Builder)가 바통을 넘겨받는다. 회사 자체 환경의 Claude Managed Agent로 구동되는 이 에이전트는 승인된 브리프를 가져와 기존 랜딩 페이지의 새 변형 버전을 생성한다. 카피, 구조, 메시지가 모두 캠페인에 맞게 최적화된 결과물은 monday 아이템으로 자동 반영된다. 페이지가 최종 승인 단계에 오르기 전, 브랜드 리뷰어(Brand Reviewer)—역시 Claude Managed Agent—가 브랜드 가이드라인과 법적 기준에 따라 검토하고, 사람의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플래그로 표시한다. 마케팅 매니저는 단 하나의 결정만 내리면 된다. 게시할 것인가, 수정할 것인가.
Cooke는 1985년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블랙스 하버에서 연어 5,000마리를 키우는 양식장 하나로 시작한 가족 기업이다. 오늘날 이 회사는 16개국에서 운영되는 세계 최대 가족 소유 수산물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Cooke는 Claude와 monday를 함께 활용해 프로젝트 납품, 리소스 관리, 계약 관리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 매니저들은 약 200개의 활성·제안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Claude를 활용해 승인된 헌장과 요구사항을 초기 프로젝트 계획으로 전환하고, 상태 보고서를 생성하며, monday RAID 로그에 바로 반영되는 리스크와 이슈를 도출한다. 또한 Claude는 130개 계약의 라이프사이클 워크플로를 정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보고와 데이터 준비를 자동화한다. 과거에는 번거롭고 수작업에 의존하던 업무였다.
"monday와 Claude 덕분에 팀 역량을 파악하고 더 현명한 배분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Cooke의 전략 디렉터 Patti Stevens는 말했다. "monday는 과거에 우리가 업데이트해야 하는 플랫폼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위에서 일합니다."
비슷한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위해, monday 팀은 플랫폼을 AI 중심 제품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얻은 다섯 가지 교훈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