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분에 개발 속도는 10배 빨라졌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지칩니다
AI makes me 10x faster at shipping but I am mentally exhausted
핵심 요약
AI 에이전트로 개발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상승했으나, 코드 이해와 유지보수 과정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감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하는 글입니다.
- 생산성 향상 —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일주일 걸리던 작업을 하루 만에 완료함
- 인지 부하 — 생성된 코드를 모두 이해하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피로를 느낌
- 워크플로우 조정 — 세부 구현보다는 요구사항 정의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환함
- 문서화 전략 — 되돌리기 어려운 변경사항 위주로 기록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생략함
백엔드 개발자로 9년 정도 굴러먹어서 내 시스템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꿰뚫고 있는 편이야.
에이전트 쓰기 시작하니까 일주일 걸리던 걸 하루 만에 끝내버리네. 솔직히 말해서 코딩 실력도 내가 짠 것보다 나을 때가 많아.
근데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어. 도저히 속도를 못 따라가겠어.
코드 한 줄 한 줄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거 알아. 그래도 뭐가 어떻게 바뀌었고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은 그려져야 하잖아. 지금은 PR마다 coderabbit 요약 보고 에이전트한테 직접 물어보면서 버티고 있는데, 이러면 뭐가 바뀌었는지는 알아도 왜 굳이 그렇게 짰는지, 이게 전체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감이 잘 안 와.
목요일쯤 되면 머리가 터질 것 같아. 대충 이해한 것 같은 코드 30개를 승인하고 나면 정신이 하나도 없거든.
개발 속도는 미친 듯이 빨라졌는데, 내 뇌 용량은 그대로니까 답답해 미치겠네.
다들 이 상황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해. 특히 나처럼 정석대로 엔지니어링 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어?
아직도 모든 걸 다 이해하려고 애쓰는 중이야? 아니면 그냥 포기하는 법을 배웠어? 아니면 주말에 뇌가 녹아내리지 않을 만한 중간 지점 같은 게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