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의 '신뢰할 수 있는 연락처' 기능 때문에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깨달았다
ChatGPT’s Trusted Contact feature made me realise how lonely I actually am
핵심 요약
ChatGPT의 안전 기능을 설정하다가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고립감을 느낀 작성자의 고민과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고립감 확인 — 안전망 설정 과정에서 의지할 사람이 없음을 실감함
- 인간관계 고민 — AI와의 대화가 익숙해진 상황에서 현실의 관계를 맺는 어려움 토로
- 공감과 위로 — 비슷한 처지의 사용자들이 서로의 외로움을 공유하며 응원함
- 관계의 재정의 —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가 아니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시도 제안
나이 25살, 대학 마지막 학년인데 우울증에 진로 고민, 경제적으로도 부모님한테 기대는 처지라 진짜 답이 없다. 제대로 된 인간관계도 없고, 아는 사람들은 다 그냥 얼굴만 아는 사이들이지 친한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없네.
내 인생, 가족, 진로, 그리고 삶의 의미 같은 고민들을 ChatGPT나 Claude랑 얘기하면서 시간을 엄청 많이 보낸다. 이 글도 LLM이랑 같이 썼어. 내 주변 사람들한테 말하는 것보다 이렇게 정리하는 게 훨씬 편할 때가 있거든.
최근에 ChatGPT에서 'Trusted Contact(신뢰할 수 있는 연락처)' 기능을 봤거든. ChatGPT 안전 시스템이 자살 같은 심각한 위험을 감지했을 때 대신 연락받을 사람을 지정하는 기능인데.
진짜 누구를 적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더라.
아빠는 감정적으로 벽이 너무 높고,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힘든 상황이고, 남동생은 이제 겨우 17살이야. 학교나 대학에서 알게 된 사람들은 좀 있지만, 이런 개인적인 문제를 털어놓을 만큼 가까운 사이는 아니거든.
내 안전망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정작 나한테 그런 사람이 있는지조차 확신이 안 서는 기분, 상상해 본 적 있어?
AI가 사람 관계나 전문적인 상담을 대신할 수 없다는 건 나도 알아. 근데 AI랑은 몇 시간씩 내 고민을 털어놓으면서도, 정작 진짜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 기댈 사람 한 명 떠올리지 못한다는 게 참 기분이 묘하네.
다들 힘들면 주변에 손 내밀고, 친구 사귀고, 도움을 구하라고들 하지. 근데 애초에 누구한테 도움을 청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고립된 상황이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이 기능 써본 사람들이나 비슷한 경험 있는 사람들한테 묻고 싶어. 딱히 가까운 사람이 없으면 다들 '신뢰할 수 있는 연락처'에 누구를 적어? 그냥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 아니면 연락 끊겼던 사람한테 다시 연락해 볼까? 아니면 가족? 그것도 아니면 그냥 비워둬?
다른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궁금하다. 나만 이렇게 외롭다고 느끼는 건 아닐 거 아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