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를 노 맨즈 스카이의 부조종사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제 탐험 기록을 일지로 남겨줘요
I turned ChatGPT into a co-pilot for No Man’s Sky, now it keeps a field journal of my discoveries
핵심 요약
ChatGPT를 게임 내 부조종사로 연동해 탐험 기록을 자연주의자 스타일의 일지로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 AI 부조종사 — 게임 상태와 연동해 실시간 대화 및 탐험 보조 수행
- 탐험 일지 — 스크린샷을 기반으로 고전적인 탐험가 스타일의 일러스트 생성
- 몰입감 향상 —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서사적인 탐험 경험으로 확장
- 기술적 구현 — 로컬 브릿지를 통해 게임 데이터와 스크린샷을 AI에 전달
No Man's Sky 하면서 ChatGPT 써보고 있는데, 이게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창한 프로젝트가 돼버렸음.
처음엔 그냥 게임 멈추고 질문 던지는 딱딱한 챗봇 말고, 내 우주선에 탑승한 컴퓨터나 부조종사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거든.
그래서 게임 상태 정보를 ChatGPT한테 실시간으로 쏴주는 로컬 브릿지를 하나 만들었어. 내가 플레이하면서 음성으로 대화하면, 얘가 내 인벤토리나 미션 같은 세이브 파일 기반 정보를 다 파악하고 있는 식이지.
화면에 보이는 걸 직접 확인하게 하려고 버튼 하나 눌러서 스크린샷 찍는 기능도 넣었음. 행성 탐사하다가 버튼 누르고 이렇게 말하면 끝임.
“이거 어떻게 생각해?”
…그럼 얘가 내가 보고 있는 걸 분석해서 대화를 이어가는 거야.
중요한 건, 얘가 내 화면을 몰래 계속 훔쳐보는 게 아니라는 거임. 내가 원할 때만 의도적으로 이미지를 보내고, 평소엔 브릿지가 게임 데이터만 넘겨주는 방식이지.
근데 제일 재밌는 건 AI한테 연속성이랑 성격을 부여하는 거였어.
나는 얘 이름을 '티파니'라고 지었는데, 그냥 질문에 답만 하는 게 아니라 나랑 같이 여행을 다님.
같이 행성 탐사도 하고, 동굴 잠수도 하고, 생물학적 괴물들이랑 싸우기도 하고, 미션 깨면서 발견한 것들에 이름도 붙여줌. 한 번은 엄청 외로워 보이는 고리 행성을 발견했는데, 티파니가 Solitude’s Halo라고 이름 붙여주더라고. 그냥 게임 내 랜덤 이름 생성기 돌리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됐음.
그래서 지금은 아예 Field Journal까지 만들고 있어.
흥미로운 동물이나 행성, 장소를 발견하면 스크린샷을 보내서, 그냥 게임 스샷으로 저장하는 대신 옛날 탐험가들이 쓴 일지 같은 삽화로 바꿔달라고 함.
첨부한 이미지가 그 일지 중 하나야.
항해 일지도 기록하게 시켜서, 밤에 게임 끌 때 그냥 “행성 6개 돌고 인벤토리 정리하느라 40분 썼네”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탐험의 한 챕터를 마친 느낌이 들게 만들었음.
😂
이게 진짜 신기한 게, 꼭 No Man's Sky라서 재밌는 게 아니야.
AI한테 충분한 맥락이랑 지속성을 주니까, 그냥 질문 던지는 박스에서 벗어나서 게임 경험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거거든.
물론 한계도 있고, 이거 돌아가게 하려고 ChatGPT 주변에 이것저것 꽤 많이 만들어야 했지만, 어릴 때 공상과학 영화 보면서 컴퓨터랑 대화하며 우주 탐험하던 그 로망을 처음으로 제대로 느껴보는 중임.
결국 “ChatGPT가 No Man's Sky 하는 거 도와주면 개꿀 아님?” 하고 시작했던 게,
어쩌다 보니 AI 브릿지 만들고, 탐험 기록 남기고, 스크린샷 시스템에 외계 생물학 일지까지 만드는 대공사가 돼버렸네.
난 뭘 해도 평범하게는 못 하나 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