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내 게임이 미움받을까 봐 걱정돼
Worried my game will be hated just because I used AI
핵심 요약
AI를 활용해 20년 꿈꿔온 게임을 개발 중인 작성자가 AI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인한 비판을 우려하며 조언을 구함.
- AI 활용 개발 — AI를 도구로 삼아 1인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게임을 구현함
- 부정적 여론 우려 — AI에 대한 사회적 반감으로 인해 게임의 본질이 저평가될까 걱정함
- 도구로서의 AI — AI는 창의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감독과 같은 역할을 수행함
- 결과물 중심 평가 — AI 사용 여부보다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재미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임
거의 20년 동안 꿈꿔온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데 Claude를 쓰고 있다. 게임 컨셉이랑 디자인 결정은 전부 내 머릿속에서 나온 거고, Claude는 그냥 Unity에서 그걸 구현하고 프로그래밍하는 걸 도와주는 정도임. 사실상 내가 디렉터, 프로듀서, 플레이테스터, 가끔은 3D 아티스트 역할까지 다 하고 있다. 게임 관련해서 내가 직접 타이핑한 프롬프트만 벌써 5만 단어 정도 쌓였음. 내 비전이랑 방향성을 다 쏟아부은 거지.
2022년에 처음 이 게임을 만들어보려고 시도했었는데, Unity가 내가 원하는 걸 구현하기엔 엄청난 툴이라는 건 알겠더라고. 근데 프로그래밍이랑 스크립팅은 무슨 외계어 수준이라 도저히 감당이 안 됐음. 핵심적인 용어 몇 개는 주워들을 수 있었지만, 내 전공은 컴퓨터 공학이랑은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거든. 난 그냥 고등학교 영어 교사임. Unity 깔짝거리면서 기초 중의 기초만 배우고 튜토리얼 몇 개 따라 해봤는데, 결국 프로젝트는 뒷전으로 밀려났음. 내 인생 다 갈아 넣지 않고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야심 찼거든. 개발팀 꾸릴 돈도 없으니 그냥 해본 걸로 만족하고 접었지. 당분간은 어디 가서 내세울 만한 게 못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와, 진짜 미쳤음. 지난달부터 Claude Fable이랑 Opus 써서 게임을 만들고 있는데, 진행 속도가 진짜 말도 안 됨. 아이디어는 쩌는데 구현할 방법이 없어서 막혔던 그 답답함이 싹 사라졌어! 예전 같으면 새로운 아이디어 하나 추가하고 싶어도 한 달은 꼬박 공부해야 첫 발이라도 뗄 수 있었고, 프로젝트 잠깐 손 놓으면 다시 돌아왔을 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헤매기 일쑤였거든. 근데 지금은 프로토타이핑이랑 구현이 너무 빨라서 아이디어가 끊이질 않아. 내 꿈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대로 붙었다고.
물론 걱정되는 것도 있음. 사람들이 AI 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나 내 게임을 무작정 싫어할까 봐. AI에 대한 반감이 엄청나게 큰 거 알고, 그중 상당수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인정함(좀 과장된 면도 있다고 보지만). 나도 사람들이 일자리 잃는 거 싫고, 데이터 센터가 자원 다 잡아먹는 것도 싫고, 기술 독재 국가에서 살고 싶지도 않음. 근데 AI 없었으면 난 이 작은 게임조차 절대 못 만들었을 거임. AI 코딩 보조가 없었으면 이 프로젝트는 시작조차 못 했을 거야. 난 내 작업물이 자랑스럽고, 이게 온전히 내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함. 다만 AI 썼다고 비웃으면서 게임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까내릴 사람들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네. 이건 내 열정을 다 쏟아부은 프로젝트고, 난 여기에 진심임. 그 진심이 사람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거 아니지? 다들 비슷한 생각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