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 결과물을 만들어달라고 하지 말고, 결과물을 만드는 도구를 만들게 하라
Don’t ask AI to make you the thing, let AI make you the thing that makes the thing
핵심 요약
AI에게 직접 결과물을 생성하게 하는 대신, 결과물을 생성하는 도구를 직접 구축하여 효율성과 제어력을 높인 사례.
- 도구 구축 — AI를 활용해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맞춤형 영상 편집기를 개발함.
- 설정 기반 편집 — 타임라인과 설정을 코드로 관리하여 버전 제어 및 수정이 용이해짐.
- 생산성 향상 — 기존 상용 소프트웨어보다 사용이 간편하고 특정 요구사항에 맞춘 기능 구현함.
- AI 활용 전략 — 단순 결과물 생성을 넘어 AI를 도구 제작자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 제시함.
어젯밤에 내가 직접 CapCut 같은 걸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 Fable이 그냥 일을 저질러버렸다…
몇 달 전에 앱스토어 미리보기 영상 하나 만들겠다고 CapCut이랑 씨름하면서 개고생을 했던 터라, 다시는 그 짓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요즘 내가 애용하는 AI 툴(Claude code)한테 내 앱스토어 영상을 똑같이 한번 만들어보라고 시켜봤다.
첫 시도치고는 꽤 괜찮게 뽑혔는데, 항상 그렇듯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좀 있었다. 근데 AI한테 한 번 던져놓고 알아서 하라는 식의 프롬프트는 결과물을 세밀하게 조정하기엔 영 별로고 효율도 떨어진다.
그래서 전환 타이밍, 소스 파일, 제목 같은 특정 요소들을 설정값으로 제어할 수 있게 바꿨다. 영상 타임라인 대부분을 설정 파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온 거다. 그러다 문득 '이 위에 UI를 얹으면 어떨까?' 싶어서 몇 분 뚝딱거렸더니 내 전용 CapCut 클론이 튀어나왔다.
진짜 미친 수준이다. 이거 CapCut보다 쓰기 훨씬 편하고, 내 입맛에 딱 맞는 기능들(예를 들면 11개 언어로 번역해서 온갖 포맷으로 뽑아내는 거)도 잔뜩 들어있다. 게다가 기본 설정을 git으로 버전 관리까지 할 수 있으니, CapCut 같은 영상 편집 툴 건드릴 때마다 겪는 "망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도 없다. *
마지막으로 Claude 찬양 좀 더 하자면, 여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 전체를 다 만들어달라고 시킬 수도 있다(지가 만든 툴을 그대로 쓰니까). 근데 이제는 내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직접 수정도 할 수 있게 됐다. (내가 아직 완전히 쓸모없는 인간은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게 된 셈이지. 뭐, 아직까지는 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