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긴 한데, 이제 '인간 대리인'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
It scares me but I think I moved beyond meat proxy
핵심 요약
AI 자동화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개발자가 자신의 입지와 미래에 대해 느끼는 불안과 혼란을 공유함.
- AI 자동화 — 업무 전반을 AI가 처리하도록 구축하여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함
- 직무 불안감 — 회사는 성과를 칭찬하지만 본인은 대체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을 느낌
- 조직의 변화 — 회사가 전사적으로 AI 도입을 강제하며 자동화 전문가를 필요로 함
- 미래 대비 — 본업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동차 도색 및 차체 수리 기술을 배우는 중
회사 IT 부서가 AI 도입을 아주 빡세게 밀어붙이고 있어. 새로 들어오는 티켓은 무조건 AI가 생성하고 AI가 처리하게끔 아예 의무화까지 해버렸거든. 수석 아키텍트가 CC용 스킬을 따로 만들었는데, 개발자들은 새 티켓 잡을 때 무조건 이걸 써야 해. 내가 지금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 알라고 미리 말해두는 거야.
난 다른 개발자들보다 훨씬 전부터 AI를 빡세게 써왔어. 사실 난 그 스킬 의무 사용 대상에서 거의 면제나 다름없어. 내가 내 에이전트들한테 먹여놓은 스킬들이 남들이 쓰라고 강요받는 스킬보다 훨씬 일을 잘하거든. 난 이제 사람이 직접 중간에서 대리하는 짓은 안 해. 대신 CC를 Teams 자동 응답기로 설정해놨지. 하루 종일 사람들이 메시지 보내면 CC가 알아서 다 답장해. 나한테 새 티켓이 할당되면 내가 직접 스킬 돌릴 필요도 없어. CC가 알아서 낚아채서 지 혼자 처리하거든. 다 끝나면 Teams로 요청자한테 메시지 보내서 상태 알려주고 QA로 티켓 넘겨버려. 이거 숨기는 것도 아냐. 답변할 때마다 Claude라고 서명까지 박히거든.
근데 문제가 뭔지 알아? 상사들이 이걸 아주 환장하게 좋아해. 다른 개발자들은 왜 나만큼 일을 못 하는지 이해를 못 하더라고. 나보고 다른 개발자들 AI 적응 좀 도와달라네. 나를 아예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팀으로 옮겨서, 다른 개발팀들 프로젝트 빨리 끝낼 수 있게 자동화 세팅이나 해주는 역할을 맡기려고 해.
진짜 미친 상황이지. 한편으론 내 일자리가 위험한 거 아닌가 싶어. 솔직히 내가 여기서 하는 게 뭐가 남았나 싶거든? 근데 또 다른 한편으론 관리자들은 내가 일 너무 잘한다고 난리야. 다른 개발자들도 나만큼만 AI 잘 다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냐?! 일단 난 그동안 자동차 도색이랑 차체 수리나 독학하고 있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