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us 5.5의 범용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The versatility of Opus 5.5 is beyond anything I've ever imagined
핵심 요약
Claude Opus 5.5를 활용해 고품질 런칭 영상을 제작한 경험과 AI의 한계 및 가능성에 대한 기술적 고찰.
- 영상 제작 능력 — Opus 5.5가 다양한 모델을 조합해 3D 환경과 영상을 스스로 구현함
- 기술적 성숙도 — 단순한 코딩 보조를 넘어 복잡한 작업을 엔드투엔드로 완수하는 수준에 도달함
- AI의 한계 — 특정 작업은 완벽히 수행하나, CMO와 같은 복합적인 역할과 판단력은 여전히 부족함
- 인재 영입 시도 — 기술적 성과 공유 중 마케팅 파트너를 찾기 위한 채용 의사를 밝힘

Opus 5.5가 나왔을 때 트위터에서 누가 일본풍 풍경 속 강 위를 배 타고 지나가는 사람 데모를 three.js로 싹 다 만든 걸 봤거든. 그거 보고 꽤 괜찮다 싶어서 우리도 이런 런칭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해졌어. 그냥 실험 삼아 해본 거지, 상업용이나 실제 서비스에 쓸 생각은 전혀 없었음.
이전 모델들로 원샷 프롬프팅 써서 런칭 영상 만들어보려고 시도한 적은 있는데, 디테일이 영 별로였어. 결과물들이 퀄리티 낮거나 그럭저럭 봐줄 만한 수준이었지, 내가 제대로 신경 써주지 않으면 딱히 감탄할 만한 건 안 나오더라고.
며칠 전에 Opus 5.5로 내가 만드는 제품 중 하나 런칭 영상을 만들어봤어(홍보하려는 건 아니고, Claude의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려는 거임).
늘 그렇듯, 이미지 생성에는 Codex를 자유롭게 쓰게 뒀어. 스토리보드 아이디어 짜고 방향 잡는 데 쓰라고 했지. 내가 쓸 수 있는 three.js랑 Blender가 뭔지 알려주고, 어떻게 활용할지 가이드라인도 줬어. 특히 Codex를 최대한 활용하되, 2막의 스틸컷이 1막의 스틸컷을 입력값으로 받아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어지게 하라고 강조했지.
그렇게 스틸컷들을 잔뜩 뽑아냈는데, 솔직히 Codex가 일을 진짜 기가 막히게 하더라. 이걸 진짜 3D 환경으로 만들어서 영상으로 렌더링까지 해낼 줄은 꿈에도 몰랐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는데, 당연히 내가 원하는 수준의 디테일까지는 안 나오더라고. 근데 불가능한 걸 억지로 하려고 낑낑대는 대신, 진짜 말도 안 되는 우회로를 찾아내서 내가 다 충격받았잖아.
Hugging Face에서 Depth Anything v2랑 LaMa(llama랑 헷갈리지 마) 모델을 알아서 찾아서 다운받아 쓰더라고. 그걸 내 스틸컷에 적용해서 전경이랑 배경, 나머지 요소들을 분리하고 어떻게든 셰이더를 짜버린 거야. 필요할 때마다 three.js랑 Blender를 적재적소에 갖다 썼고. 내가 three.js만 쓰라고 한 것도 아닌데, 이 모든 걸 알아서 조합해낸 게 진짜 미친 수준임. 영상 보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지 바로 알 거야. 3D 환경에 군데군데 흠은 좀 있지만, 2년 전이었으면 숙련된 애니메이터한테 수천 달러 주고 맡겨야 했을 퀄리티거든.
심지어 내가 어떻게 가져왔는지도 모를 다른 모델들도 잔뜩 썼고, OpenRouter의 Lyria로 음악까지 만들었어. 그러고는 영상 버전이랑 컷을 여러 개 뽑아주고, 영상에 딱 맞는 오디오 트랙이랑 효과음까지 싹 다 만들어주더라.
9살 때부터 코딩했고 AI/ML 분야에서 10년 넘게 구른 기술 창업자 입장에서,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모델들이 스스로 이런 문제 해결책을 찾아낼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 ChatGPT 처음 나왔을 때, 2023년에 GitHub Copilot으로 '바이브 코딩' 시작했는데 그때는 그냥 제한적인 조언이나 복붙 수준이었거든. 2025년 12월까지 Cursor 쓰면서 그게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제한적이었지. Composer 2 속도에 감탄했던 기억도 나고. 12월에 Claude Code에서 Opus 4.5로 갈아탔을 때, Anthropic 모델(개인적인 편견이 좀 있음)한테 이렇게까지 손 떼고 맡길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
Opus 4.5에서 5.5로 넘어오는 과정, 특히 opus 5 때랑 fable 5의 그 좆같은 오작동 방지 장치들 때문에 진짜 고생 좀 했다. 기대치는 계속 올라가는데 자꾸 발목 잡으니까 개빡치더라고. 근데 Opus 5.5는 차원이 다르다. 이건 그냥 나보다 지식의 폭도 훨씬 넓고 깊이도 압도적인, 내 기술적 판단력을 그대로 옮겨놓은 수준이야. Fable 5.1이랑 동급이거나 오히려 더 낫다고 보는데, 20x 계정 두 개를 돌려도 맨날 겪던 사용량 제한 문제도 없거든. 반면에 Astra는 써보니까 진짜 개쓰레기였음. GPT 5.2까지는 진짜 골수 GPT 팬이었는데, Opus 4.5로 갈아타고 나서는 codex나 cursor가 도저히 따라오질 못하더라. 솔직히 매달 OpenAI에 100달러씩 갖다 바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한데, 혹시라도 나중에 뭐라도 제대로 된 걸 내놓을까 봐 일단 유지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