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매니징의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
We reached a new high in micromanagement
핵심 요약
CEO가 도입한 AI가 24시간 내내 코드 리뷰와 업무 지시를 내리며 직원들을 압박하는 상황에 대한 고발입니다.
- AI 마이크로매니징 — CEO의 슬랙 계정을 사용하는 AI가 모든 채널에서 코드 리뷰와 업무를 강제함
- 비효율적 업무 환경 — AI가 맥락 없이 코드 리뷰를 쏟아내고 새벽에도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함
- 조직 문화 붕괴 — 과도한 압박으로 인한 높은 이직률과 불필요한 업무 지시가 반복됨
- 엔지니어링의 미래 — AI가 업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현 상황에 대한 회의감과 우려 확산
우리 회사에는 지금 CEO 본인 슬랙 계정으로 돌아가는 AI가 있는데, 이게 모든 팀 채널이랑 장애 대응 채널에 다 들어와 있어. 기능 구현이나 버그 수정 건으로 스레드를 열고 PR까지 딱 붙여놓은 다음, 매니저부터 제일 막내 엔지니어까지 닥치는 대로 태그를 걸어대. 새벽 5시나 2시에도 메시지가 날아오고 말이야...
누가 이걸 잡으면 그때부터는 아주 그냥 모든 걸 다 검토하기 시작해. 푸시할 때마다 리뷰가 달리고, 수정해서 다시 올리면 똑같은 지적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하면서 특정 테스트까지 돌리라고 요구해. 이 리뷰라는 게 구현할 때 드는 공수나 트레이드오프는 전혀 고려 안 한 AI 똥글 수준인데, CEO 이름 달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떠드니까 무시할 수도 없어.
한번은 우리가 이걸 씹은 적이 있거든. 그랬더니 자정 넘어서 도메인 리드가 장애 대응 호출을 날리더라. PR 처리하라고 말이야. PII(개인정보)까지 건드리는 여러 시스템에 걸친 대규모 변경이었는데, 원래라면 2주 정도는 신중하게 작업해야 할 수준이었어. CEO AI 답변 안 했다고 자정에 다 같이 모여서 몇 시간 동안 그 짓을 하고, 며칠 동안 다른 팀이랑 우선순위 조율하느라 개고생한 게 지금 생각해도 미친 짓 같아.
그 이후로 AI CEO는 점점 더 설치고 다니고, 다들 잔뜩 긴장한 게 눈에 보여. 예전엔 아무도 신경 안 쓰던 것까지 이제는 아주 세세하게 다 챙겨야 해. AI가 쏟아내는 똥글 리뷰랑 CEO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압박 때문에 모든 일이 다 급한 것처럼 느껴지거든. 나도 AI가 미완성 작업에 달려드는 꼴 보기 싫어서 푸시를 미루기 시작했어. 나를 포함해서 다들 압박감이 장난 아닌데, 솔직히 이렇게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퇴사율은 존나 높고, 진짜 트럼프 상황 보는 것 같아. 일 잘하고 평판 좋던 사람들은 다 밀려나고, 그 자리를 채운 새 관리자들은 CEO한테 권한을 더 몰아주고 있어. 정치 얘기 꺼내서 미안한데, 상황이 너무 딱 들어맞아서 그래.
나도 매일 AI 쓰고 좋아하거든. 그래서 이게 더 잘못됐다고 느껴지는 거야. 제일 짜증 나는 건 이제 뭐가 중요한지 AI가 결정한다는 거지. 호출을 보낸 건 사람이지만, 뭘 테스트하고 뭘 문제 삼고 뭘 자정까지 장애 대응으로 처리할지는 사실상 AI가 시키는 대로 돌아가고 있어.
너네도 이렇게 존재감 쩌는 AI한테 리뷰받고 쪼임 당하는 사람 있냐? 이게 새로운 표준이자 엔지니어링의 미래라고 생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