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은 정말 믿을 수가 없네
Reddit is unbelievable
핵심 요약
AI로 개발한 앱을 공유했다가 레딧에서 비난받은 작성자가 커뮤니티의 편협한 태도를 비판하는 글입니다.
- AI 개발에 대한 적대감 — 커뮤니티가 결과물의 품질보다 AI 사용 여부만 보고 무조건 비난함
- 레딧의 이중성 — 이미 모든 소프트웨어에 AI가 쓰이고 있음에도 독립 개발자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댐
- 시장 피로도 — 저품질의 AI 양산형 게시물이 많아지면서 유저들이 광고성 글에 극도로 예민해짐
- 커뮤니티의 독성 — 건설적인 피드백 대신 무조건적인 비난이 앞서는 레딧의 문화가 개발 의욕을 꺾음
바이브 코딩(vibe coding)에 대한 의욕을 완전히 꺾어버리고 싶다면 레딧(Reddit)만 한 곳이 없지. 난 한 4개월 전쯤에 우연히 바이브 코딩을 시작했어. IPTV 에디터가 하나 필요했는데, 그때까지 써본 것들은 죄다 비싸거나 편집 속도가 암 걸릴 정도로 느렸거든. 그래서 그냥 내가 직접 만들기로 했지. 만드는 과정에서 고퀄리티에 빠르고 효율적인 결과물을 뽑아내는 전체 워크플로우를 다 익혔어. 그 에디터 만드는 데 두 달 정도 썼나? 내가, 아니 정확히는 AI가 만든 기능 하나하나 전부 꼼꼼하게 테스트했고, 가끔은 동생이 베타 테스터 역할도 해줬지.
특정 IPTV 플레이어 서브레딧에 가보면 "어떤 IPTV 에디터 쓰세요?"라고 묻는 글이 엄청 많아. 에디터를 다 만들고 나서 그 서브레딧에 한번 올려보기로 했지. 내 에디터는 완전 무료고 PC를 24시간 켜둘 필요도 없거든. 근데 댓글 반응이 가관이더라. 올리자마자 1분 만에 "이런 AI 쓰레기(AI slop) 당장 치워라"라는 소리부터 들었어(글 올린 지 1분 만에 댓글 달린 거 보면 써보지도 않았다는 거지). 그다음엔 이 에디터가 이 서브레딧이랑 무슨 상관이냐는 둥 헛소리나 해대고... 10~15분쯤 지나서 그냥 글 지워버렸어. '그래, 니들 맘대로 해라. 무료 에디터 싫다는데 뭐 어쩌겠어. 내 것보다 못한 거 1년에 30유로씩 내면서 계속 쓰든가.' 아쉽게도 오픈 소스로는 안 풀었어. 욕심 많은 멍청이들이 코드 가져가서 돈 받고 팔아먹는 꼴은 죽어도 보기 싫었거든. 그래도 다행히 몇몇 사람들은 글을 보고 에디터 쓰기 시작하더라. 며칠 전에는 어떤 사람이 에디터 진짜 좋다고 기능 제안까지 해줘서 오늘 바로 적용했지.
아무튼 지난주에 특정 게임 하는 사진을 서브레딧에 올렸거든. 사진에 내 바이브 코딩 앱이 띄워진 태블릿도 같이 찍혔는데, 사람들이 그 앱 뭐냐고 어디서 다운받냐고 엄청 물어보는 거야. 그때는 깃허브(Github) 비공개 저장소에만 있었는데, 반응이 좋길래 오픈 소스로 풀기로 마음먹었지. 그사이에 더 다듬어서 업데이트 버전도 깃허브에 올렸고. 보통 이런 앱들은 다 유료인데, 내 것처럼 특정 게임에 딱 맞춰진 게 아니라 그냥 범용으로 대충 만든 거라 성능도 별로거든. 이제 앱이 대중한테 공개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해서 같은 서브레딧에 글을 올렸어. 심지어 모드(관리자)들한테 이런 프로젝트 공유할 전용 스레드 하나 만들자고 제안까지 했지. 근데 지난주랑 다르게 오늘은 모드들까지 합세해서 나를 아주 가루가 되도록 까대더라. 또 글 지워버렸어. 멍청이들은 그냥 공짜로 쓸 수 있는 걸 굳이 돈 내고 쓰라지 뭐.
결론은, 뭐라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면, 특히 니치한 앱을 만들고 있다면 레딧은 무조건 거르는 게 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