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us 5의 명사 과다 문제
Opus 5 has a noun problem
핵심 요약
Claude Opus 5가 동사 대신 명사를 남용하여 문장이 장황하고 부자연스러워지는 현상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논의함.
- 명사화 문제 — 동사를 명사로 바꿔 문장이 장황하고 직접적이지 않게 됨.
- 동사 생략 — 문장 끝에 수식어만 붙여 주어와 동사 관계가 불분명해짐.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일반적인 지시보다 구체적인 예시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임.
- 사용자 공감 — 많은 사용자가 Claude의 부자연스러운 문체 때문에 편집에 시간을 낭비함.
Opus랑 Fable이 명사를 남발하고 동사를 약하게 쓰거나 아예 빼버리는 언어 패턴 두 가지를 발견했는데, 이거 좀 짚고 넘어가려고 함. 얘네랑 대화할 때 왜 똑똑하긴 한데 글을 더럽게 못 쓰는 작가랑 대화하는 느낌이 드는지, 그 이유가 바로 이거 때문인 듯.
이 두 패턴 다 "내가 공을 던졌다(I threw the ball)"처럼 간단한 주어-동사-목적어 문장으로 쓸 수 있는 걸 굳이 빙빙 돌려서 말하는 방식임.
1 - 명사화(Nominalization). 동사 대신 명사를 쓰는 거임. "내가 공을 던졌다"라고 하는 대신, '던지다(threw)'라는 동사를 '던지기(a throw)'라는 명사로 바꿔버림. 그래서 "내가 공으로 던지기를 했다(I made a throw with the ball)" 같은 식으로 쓰는 거지. 단어는 더 늘어나고, '던지다'라는 핵심 동작은 '했다(made)'라는 약한 동사로 격하되고, 목적어는 동작의 대상이 아니라 그냥 '함께하는(with)' 수단으로 전락함.
며칠 전에 겪은 실제 사례임. Claude가 "never a walk through the steps one at a time(단계별로 하나씩 걷는 것은 절대 없음)"이라고 씀. 명사화하지 말라고 시키니까, "Don't walk through the steps one at a time(단계별로 하나씩 걷지 마)"라고 고치더라. 훨씬 직관적이지 않냐?
"Opus식 전문 용어"도 다 여기서 나오는 거임. '걷기(a walk)'가 명사가 되니까, Claude가 이걸 무슨 대단한 전문 용어("The Walk")인 양 포장해서 문서나 기억 속에 박아버리는 거임.
2 - 동사를 생략하고 뒤에 수식어만 붙이기. "내가 공을 던졌다" 대신 "공, 던져짐(The ball, thrown)" 같은 식으로 쓰는 거임. 간결하긴 한데 맥락이 다 빠짐. 누가 던졌는데? 언제? (시제도 다 날아감).
이것도 며칠 전 실제 사례임. Claude가 "The runner, built(러너, 구축됨)"라고 하더라. 뒤에 수식어 붙이지 말고 그냥 주어-동사-목적어 문장으로 쓰라고 하니까, "We built the runner(우리가 러너를 구축했다)"라고 함. 이게 훨씬 사람 말 같지 않냐? 팀원이 오늘 뭐 했냐고 물어봤는데 "러너, 구축됨"이라고 답하면 완전 로봇 같잖아.
CLAUDE.md 프롬프트로 이 버릇 좀 고쳐보려고 했는데 영 신통치 않음. 그래도 대화 중에 이 패턴들을 딱 집어서 지적해주면 반응이 좀 나아지긴 하더라. "제발 좀 정상적으로 말해"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임. 혹시 이 패턴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해결해 본 사람 있으면 공유 좀 부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