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AI 에이전트라고 부르지 마라. 가끔은 그냥 빌어먹을 샤드(Shard)일 뿐이다.
Stop Calling Everything an AI Agent. Sometimes It's a Fucking Shard.
핵심 요약
AI 업계에서 모든 소프트웨어를 '에이전트'라 부르는 마케팅적 과장을 비판하며, 기술적 실체에 맞는 용어 사용을 촉구함.
- 용어 남용 비판 — 단순한 스크립트나 함수를 '에이전트'로 포장하는 업계 관행을 지적함.
- 샤드 모델 제안 — 시스템의 일부로서 특정 기능만 수행하는 구성 요소를 '샤드'로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함.
- 자율성 오해 — 용어의 혼란이 실제 시스템의 자율성에 대한 잘못된 기대를 만든다고 경고함.
- 기술적 투명성 — 마케팅 용어보다 프롬프트, 권한, 루프 등 실제 작동 방식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함.
AI 업계에 간곡히 부탁하는데, 제발 소프트웨어마다 다 "에이전트"라고 부르는 짓 좀 그만해라. 툴 호출 기능 달린 챗봇? 에이전트. API 요청 세 번 날리는 워크플로우? 에이전트. 시키는 대로 딱 할 일만 하고 잠드는 스크립트? 이제는 '에이전트 스티브'가 자율성을 가지고 링크드인 프로필까지 만들 기세네. 이 속도면 조만간 윈도우 작업 스케줄러도 "자율형 디지털 동료"라고 이름 바꿀 판이다. "에이전트"는 이제 스타트업 놈들이 피워대는 향이나 다름없어. 그거 하나 피우면 갑자기 엑셀 시트에도 자아라도 생기는 줄 아나 봐.
가끔은 그냥 '샤드(shard)'라고 부르는 게 훨씬 정확하다.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자기 할 일만 딱 하는 제한된 기능 단위 말이야. 무슨 야망이 있니,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있니, 5년 뒤 커리어 계획이 있니 하는 헛소리 안 하는 그런 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우리한테 훨씬 나은 용어를 알려주잖아. 블리자드가 플레이어들을 여러 샤드에 분산시킬 때, 그 누구도 '샤드 #47이 독자적인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기자회견 열지 않았어. 그냥 시스템의 일부가 자기 할 일을 한 것뿐이지. 얼마나 아름답고 깔끔하냐. 개소리도 없고. AI 시스템도 '채드'라는 이름의 쪼끄만 디지털 직원들로 도배하지 않고도 충분히 여러 전문 컴포넌트를 가질 수 있다고.
이게 왜 중요하냐면, 용어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이야. 모든 하위 시스템을 "에이전트"라고 부르면, 사람들은 그 명사에 슬그머니 '자율성'이라는 의미를 끼워 넣기 시작해. 그러다 보면 제약된 툴 루프를 따르는 모델이 갑자기 자율적인 실체가 되어버리고, 나중에는 새벽 2시 17분에 누군가 대충 짠 프롬프트랑 API 호출 세 번으로 돌아가는 구조를 두고, 기계가 스스로 목표를 "결정"했다는 4,000자짜리 에세이나 쓰고 앉아 있는 거지.
스타트렉 엔지니어 스코티의 ASI 법칙이 여기서도 통한다. 그 빌어먹을 프롬프트 좀 보여줘 봐. 권한은 뭔지, 툴 접근 권한은 어떻게 되는지, 루프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에러 나면 어떻게 되는지 다 까보라고. 그러고 나서 자율성에 대해 논하자고.
그전까지는, 그건 AI 에이전트가 아니야. 그냥 빌어먹을 샤드라고.
너한테 있는 건 에이전트가 아니야. 마케팅 부서가 붙은 함수일 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