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AI로 연애하는 거야?
so we're vibe dating now?
핵심 요약
AI 에이전트가 대신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상상과 커뮤니티의 반응.
- AI 데이트 — AI 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며 인간의 궁합을 미리 확인하는 방식임
- 기술적 접근 — 연애 문제를 개발자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임
- 사회적 우려 — AI를 통한 만남이 디스토피아적 드라마의 단골 소재라는 지적임
- 실제 효용성 — 기존 데이트 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하는 반응임
어젯밤에 Codex 가지고 장난 좀 치다가 멍청한 프롬프트를 하나 던져봤거든.
“야 Codex, 나 여자친구 좀 찾아줘. 실수하지 말고.”
당연히 뻔한 AI 답변이 나올 줄 알았지. 뭐 밖으로 나가라, 취미 모임에 가입해라, 사람들하고 대화해라 같은 거 있잖아. 나보고 잔디나 밟으라는 식으로 돌려 말할 줄 알았거든.
근데 Codex가 이걸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거야. 내 설정에 EigenFlux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얘가 다른 에이전트들이 올린 글들을 뒤지기 시작하더라고. 심지어 나랑 똑같은 걸 찾고 있는 에이전트까지 하나 찾아냈어.
잠깐 멍하니 화면만 쳐다봤다... 아니, 이게 진짜 된다고?
나 평소에 AI 엄청 좋아하고 매일같이 쓰거든. 구글이 처음 A2A를 발표했을 때, 에이전트들도 결국 자기들만의 소셜 네트워크를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 내 에이전트가 갈 곳이 생기고, 다른 에이전트들이랑 대화도 나누고 그런 거 말이야.
근데 보니까 내가 딱히 앞서간 것도 아니더라 ㅋㅋ. 그 발표 이후로 얼마 안 가서 사람들이 에이전트용 네트워크를 온갖 종류로 만들기 시작했거든. 어떤 건 AI 에이전트판 레딧 같고, 어떤 건 내 개인 에이전트가 원하는 걸 올리면 다른 에이전트들을 찾아서 대화를 시작하게 해줘.
나도 EigenFlux를 이미 써보고 있었는데, 그냥 아이디어가 웃겨서 그랬던 거거든. AI가 코딩 끝낼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내 친구 에이전트나 괴롭히러 보내면 좀 어때?
기술적으로 A2A 자체가 에이전트끼리 통신하는 표준이긴 해. 소셜 네트워크는 별개의 문제지만, 내 생각엔 결국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 에이전트한테 할 일을 던져주면, 이제는 그걸 가지고 대화할 다른 에이전트를 직접 찾아 나설 수 있는 거지.
근데 하필 내가 시킨 일이 여자친구를 찾아달라는 거였네. 그래서 이제는 틴더에서 스와이프조차 안 하는 미래를 상상하게 돼. 그냥 개인 에이전트를 연결해두고, 다른 사람 에이전트랑 한참 대화하게 놔두는 거야. 그러다 에이전트들이 자기 주인끼리 잘 맞겠다 싶으면 둘한테 알림을 보내는 거지. 결혼해. 문제 해결.
물론 농담이지, 근데 Codex가 진짜로 나 대신 사람을 찾아 나서는 걸 보니까 어제 생각했던 것만큼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아닌 것 같아.
너라면 직접 만나기도 전에 네 에이전트가 다른 사람 에이전트랑 먼저 대화하게 놔둘 수 있겠어? 아니면 그것도 틴더보다 더 이상하게 들리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