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하고 좌절감이 드네요
I feel stupid and frustrated
핵심 요약
AI에 의존해 코딩하는 것에 대해 사기꾼 같은 기분을 느끼는 작성자의 고민과 이에 대한 커뮤니티의 조언.
- 정체성 혼란 — AI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사기꾼이라 느낌
- 역할 재정의 — 개발자가 아닌 제품 관리자(Product Manager) 관점으로 접근하라는 조언
- 학습의 필요성 — 기술적 깊이를 위해 수학과 프로그래밍 기초를 병행하려는 노력
- 관점의 전환 — 코딩 실력보다 결과물의 영향력과 창의적 기획에 집중하라는 격려
제목 그대로임. 2년 넘게 '바이브 코딩(vibecoding)'만 해왔는데, 덕분에 평소라면 절대 몰랐을 개념들을 많이 배우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멍청해지는 기분임.
앱 하나 제대로 못 만들고, 간단한 파이썬 스크립트조차 혼자서 못 짜겠음. 진짜 AI 없으면 아무것도 못 만드는 수준임. 아이디어 구상부터 세부 사항 정리, 그리고 실제 구현까지 전부 AI한테 설명해달라고 매달려야 함. "AI는 어차피 안 사라질 테니까", "이게 새로운 코딩 방식이고, AI를 제대로 부려 먹으려면 더 많은 개념을 알아야 해"라고 스스로 합리화해보지만, 그냥 정신 승리하는 거 다 앎.
말하기 쪽팔리지만, AI에 의존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부끄러움. 다들 안 좋게 보기도 하고. 혼자 힘으로 코딩하는 법을 배우는 게 엄청나게 도움 된다는 건 나도 알지. 근데 솔직히 내가 사기꾼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음. 내가 만든 프로젝트들이 유용하고 실용적이고 문제 해결도 잘해주냐고? 맞음. 근데 막상 코드 세부 내용 물어보면, 각 줄이 뭘 하는지는 알아도 내가 직접 짠 게 아니라서 제대로 설명도 못 함.
대학 때 개인 프로젝트 하려고 R을 배우긴 했음. 그때는 AI 없이 진짜 내 힘으로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사실 그것도 완전히 독립적이었던 건 아님. 남들이 짠 코드랑 유튜브 영상 엄청 찾아봤거든. 그래서 난 내가 R을 제대로 안다고 생각 안 함.
그럼 난 대체 뭐가 된 거지? 내가 만든 결과물도 내 것이 아니고, AI도 내 것이 아님. 공부 더 할 생각은 있는데, 코딩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본업이 따로 있어서 쉽지 않음. 지금 수학 공부도 병행 중이라 앞길이 막막함. 그래서 지금 내 상황에 짜증이 나는데, 무엇보다 내 능력치에 제일 화가 남. 모르겠다 진짜. 다들 파이썬 쉽다는데 난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래서 더 멍청해진 기분임! 아, 진짜 짜증 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