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프롬프트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Who’s still using prompts?
핵심 요약
AI와 대화하며 맥락을 쌓아가는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복잡한 프롬프트 작성보다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복잡한 프롬프트 작성은 일종의 기믹으로 간주됨
-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 AI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맥락을 쌓아가는 방식
- 반복적 프롬프팅 — 결과물을 확인하며 점진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기술
- 맥락 관리 — 대화 기록이 쌓이면 짧은 명령어만으로도 의도 전달 가능
SNS를 보면 무슨 '궁극의 챗GPT 프롬프트' 같은 거창한 글들이 넘쳐나는데, 마치 우리가 아직도 챗GPT나 다른 LLM을 처음 나왔을 때처럼 쓰고 있는 줄 아나 봐. 근데 정작 AI를 계속 써보니까, 프롬프트를 짜는 일이 점점 줄어들더라고. 같은 AI를 계속 쓰면서 맥락이 쌓이면, 대화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거든. 처음 쓰는 사람들은 원하는 걸 조목조목 설명하고, 배경 지식 깔고, 말투나 형식, 우선순위 같은 걸 엄청 자세하게 적겠지.
근데 나는 요즘 이런 식으로 해:
이 메일 답장 좀 해줘: 좀 덜 딱딱하게.
기사 하나 던져주고: '이거 뭔 소리임?'
선택지 두 개 주고: '니가 골라.'
다른 문서가 필요할 때: '저번에 한 거랑 똑같은 형식으로.'
긴 대화 캡처본 보내면서: '내가 놓친 거 있어?'
근데 신기하게도 AI가 내 의도를 찰떡같이 알아들어.
물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거나, 아주 구체적이고 반복적인 결과물이 필요할 때는 자세한 프롬프트가 여전히 중요하긴 해.
근데 문득 드는 생각이, 소수의 사용자들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서 '맥락 엔지니어링'으로 넘어가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 완벽한 프롬프트 하나에 모든 걸 다 때려 넣는 대신, 선호도, 수정 사항, 예시, 반복되는 작업 흐름, 파일, 메모리, 나아가 연결된 앱이나 에이전트까지 활용해서 맥락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거지.
그러다 보면 정작 프롬프트는 말도 안 되게 짧아져. AI를 잘 쓴다는 게 결국 프롬프트 작성을 잘하는 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어쩌면 프롬프트를 거의 안 써도 되는 지점으로 가고 있는 걸지도 몰라.
니들이 평소에 쓰는 것 중에, AI가 이미 니 의도를 다 알고 있어서 기가 막히게 작동하는 '가장 짧고 게으른 프롬프트'는 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