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달러 규모 기업에 장난삼아 밈 덱을 보냈더니 답장이 왔습니다. 이제 이게 우리 영업의 전부가 됐네요.
We sent a meme deck to a $400M company as a joke. They replied. It's our entire outbound now.
핵심 요약
AI 에이전시가 Claude와 Gamma를 활용해 타겟 맞춤형 밈 덱으로 콜드 DM을 보내 높은 성과를 거둔 사례입니다.
- 심리적 접근 — 의사결정권자의 연령, 예산 권한, 최근 관심사 등을 분석해 맞춤형 메시지 작성함
- 밈 덱 활용 — 단순한 팔로업 대신 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밈으로 풀어낸 5페이지짜리 덱을 전달함
- 수동 작업 우선 — 자동화 도구 도입 전 직접 5건을 먼저 수행하며 프로세스를 검증함
- 고객 중심 전략 — 회사 소개를 줄이고 상대방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환함
자, 이거 처음엔 그냥 장난삼아 해본 건데, 어라? 진짜 먹히네? 그래서 지금은 아예 우리 프로세스로 굳혔어.
배경 설명 좀 할게. 우리 AI 에이전시거든. 우리 영업 방식은 간단해. 기업 내에서 돈 많이 들고 반복적인 문제 하나 딱 집어내서 AI로 해결해 주는 거야. 그럼 걔네는 굳이 풀타임 AI 팀 안 뽑아도 되니까. 즉, 우리 아웃바운드 영업이 안 되면 우리도 굶어 죽는다는 소리지. SDR(영업 담당자)도 없고 대행사도 안 써. 우리가 직접 DM 보내. 이게 우리가 클라이언트 따내는 워크플로우야.
지난달에 매출 4천억 정도 되는 회사에서 우리 메시지에 답장이 왔어. 심지어 질문까지 포함해서. 이런 규모의 회사가 우리 같은 작은 업체 메시지에 답장할 이유가 없거든. 그냥 가볍게 테스트 삼아 보낸 건데, 답장 온 거 보고 바로 기본 전략으로 바꿨지.
나도 알아. 이런 글 보면 평소에 내가 "아, 또 시작이네" 하면서 눈 굴리던 그런 류의 글이라는 거. 근데 직접 한 시간만 투자해서 해보면 바로 알게 될 거야.
핵심 아이디어는 존나 단순해. 구매는 결국 심리거든. 엉뚱한 사람한테 엉뚱한 프레임으로 메시지 보내면서 툴 30개씩 깔아봤자 결국 읽지도 않고 휴지통행이야. 그래서 글 쓰기 전에 Claude한테 의사결정권자에 대해 남들이 다 건너뛰는 몇 가지를 분석하게 시켜.
나이. 28살 운영 팀장이랑 58살 COO는 반응하는 메시지가 완전히 달라. 똑같이 대하면 둘 다한테 무시당하기 딱 좋지.
진짜 예산 쥐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50명 규모 회사면 매일 그 골치 아픈 문제를 겪는 건 보통 이사급이고, C-레벨은 그냥 결재만 해. 근데 다들 CEO한테만 DM 보내지.
그 자리에 얼마나 있었나. 6개월 차면 아직 업무 매뉴얼 만드는 중이라 뭐든 살 준비가 된 상태고, 4년 차면 이미 자기 방식대로 굳어져서 뚫고 들어가기 존나 힘들어.
어떤 툴 쓰나. 2021년도 소프트웨어 쓰고 있으면, 그 반복적인 문제는 아마 그 툴 바로 위에 둥지 틀고 있을걸.
최근에 뭐가 바뀌었나. AI 인력 채용 공고를 올렸거나, 운영 임원이 새로 왔거나, 신제품 출시 때문에 팀이 수작업에 파묻히기 직전이라거나. 이런 게 다 지금 당장 그 문제가 '비싼' 문제가 됐다는 신호야.
뭐에 대해 글 쓰나. COO가 갑자기 AI 도입에 대해 글을 올린다? 그럼 윗선에서 "그래서 우리 계획이 뭔데?"라고 쪼고 있다는 소리야. 바로 그 주에 메시지 꽂아 넣어야지.
우리는 우리 상품에 맞춰서 이걸 다 세팅했어. 너희 상황에 맞게 신호들만 바꿔 끼워.
세팅은 간단해. Claude에 Gamma 커넥터 켜고, 링크드인 계정 하나면 끝.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니 툴 30개니 하는 거 다 필요 없어. 아래 내용은 우리가 Claude한테 시키는 순서 그대로야.
1단계. 뭐 사지 마. 링크드인 설정 >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 데이터 사본 받기 > '연결(connections)' 체크. 하루 이틀 뒤에 CSV 파일로 메일 올 거야. 네가 새로 긁어모은 리스트보다 기존 인맥이 훨씬 낫고, 이미 메시지 보낼 명분도 있잖아.
2단계. 구매자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찾아. 우리 제안 내용을 한 문단으로 정리하고 타겟(직함, 회사 규모, 필요하면 업종까지)을 적어서 Claude한테 던져. 겉으로 드러난 불만 말고 그 밑에 깔린 진짜 문제가 뭔지, 왜 다음 분기가 아니라 이번 주에 당장 이걸 사야 하는지 물어봐. 뻔한 대답 나오면 더 파고들어. 첫 번째 답변은 항상 뻔하거든. 이게 나중에 쓸 모든 재료가 돼.
3단계. 그걸 사람으로 만들어. 같은 타겟팅 정보로 페르소나를 완벽하게 구축해 달라고 해. 걔네가 쓰는 말투, 회사에서 뭘 제일 무서워하는지, 글로는 뭘 올리는데 실제로는 뭘 신경 쓰는지. 직함이 아니라 진짜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야 해.
4단계. 오프너(첫 문장) 뽑아내. 제안 내용이랑 페르소나를 Claude한테 주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 8가지를 뽑아달라고 해. 각 오프너는 페르소나의 구체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해야 해. 세상 모든 SDR이 쓰고 있는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같은 템플릿은 절대 금지. 하나라도 그런 게 섞여 있으면 바로 버려.
5단계. 밈 덱(meme deck). 이게 답장을 받아내는 핵심이야. 클로드한테 [회사명] 검색해서 돈 많이 깨지는 고질적인 문제 찾아내라고 시킨 다음, 그 고통을 정확히 찌르는 밈 하나 만들고 그걸 중심으로 5장짜리 Gamma 덱을 짜라고 해. 1페이지는 그쪽 문제점, 2~4페이지는 AI로 어떻게 해결할지인데, 걔네 팀한테 바로 가져가서 보여줘도 될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해야 해(물론 대부분은 안 그러지만). 밈은 그 중간에 딱 박아 넣고. 만약 덱이 무슨 영업 피칭처럼 나오면, "우리 회사 자랑은 다 빼고 오직 걔네 문제에만 집중해"라고 다시 시켜. 이 한마디면 대부분 해결됨. 논리는 간단해. 창업자가 DM 대충 훑어보다가 반신반의하면서 스크롤 내리는데, 딱 멈추게 만드는 무언가가 필요한 거지. 그 1초가 승부처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