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이 드네요. 선을 넘은 것 같은데,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I feel a little uneasy about my AI use now (at work), a line has been crossed, anyone else?
핵심 요약
업무에 AI를 활용하며 느끼는 생산성 향상과 사고력 저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AI 시대의 직업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나눕니다.
- AI 활용 불안감 — 단순 시간 절약을 넘어 사고 자체를 외주화한다는 느낌에 회의감을 느낌
- 인지 능력 저하 — AI에 의존할수록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퇴화할까 봐 우려함
- 관리자 역할 변화 — AI를 직접 다루는 실무자에서 AI 에이전트들을 관리하는 관리자로 업무 성격이 변함
- 기술적 정체성 —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검증하고 전략을 세우는 능력이 새로운 핵심 역량이 될 수 있음
난 ChatGPT(그리고 AI 전반)를 진짜 좋아함. 존나 유용해서 매일 씀. 기술적인 질문부터 레시피 아이디어까지 안 쓰는 데가 없음.
회사에서도 코파일럿 쓰는 거 딱히 불만 없음. 이메일이랑 셰어포인트 싹 다 스캔해주니까 개꿀임. 시간 아껴주는 건 좋은데, 지금까지는 "어, 이거 내가 직접 할 수도 있는데 AI가 좀 더 빨리 해주네? 개이득!" 정도였단 말이지.
근데 이제는 (좀 과장 좀 보태서) "나는 AI한테 시키고 결과물 확인해서 마무리나 하는 고깃덩어리인가?" 싶은 지경까지 옴. 사고 자체를 외주 주는 느낌이라 좀 찝찝함. 딱히 성취감도 없고, 성공해봤자 뭔가 단기적인 느낌? 내가 너무 냉소적이고 생각이 많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내 나름의 마지노선은 이거였음: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인가? 그렇다면 단순히 시간 절약용으로 쓰는 건 괜찮다." 근데 이제는 의문이 듦. 내가 지금 받는 결과물들이 내가 직접 할 수 없는 수준의 것들인가? 그러다 보면 이런 생각까지 가게 됨. 내가 AI를 꼭 써야 하나? 아니면 나한테 주어지는 업무 자체가 '당연히 AI 써서 해오겠지'라는 무언의 압박을 깔고 있는 건가? 특히 상사들도 AI를 쓰는데, 나만 뒤처지기 싫어서라도 써야 하는 거 아님? 이 혁명의 한가운데 있는 건 흥미롭긴 한데, 기분이 영 찜찜함. 대체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옴. 내 직무는 당분간은 안전하겠지만, "오케이, 여기서 상세하게 프롬프트 짜고 파일 첨부해서 시키는 대로 하면 되겠네"라는 걸 깨닫는 순간 좀 현타 옴. 그리고 이와 관련된 문화(다들 경험 공유 좀 해줘)도 좀 애매함. "이거 AI가 했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하나?" 아니면 "코드 주석 좀 수정해서 내가 짠 것처럼 위장해야 하나?" 이런 거 말임. 뭐 회사마다 다르고 아직 정립 안 된 상황인 건 알지만.
게다가 다들 동료들보다 앞서나가고 싶어 하니까, 이 '어디에나 있는 AI' 상황이 사람을 좀 부정직하게 만들거나 회피하게 만듦. 우리 팀원 중 한 명은 정색하면서 "난 내 업무에 AI 절대 안 씀"이라고 딱 잘라 말하더라.
푸념은 여기까지. 솔직하게 말하는데, 이 글은 AI가 쓴 거 하나도 없음. 다들 생각이나 의견 좀 남겨주셈. 욕은 자제해주고. 다들 평화롭게 지내자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