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바이브 코딩'을 할 수 있어서 간단한 앱은 끝났다는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The idea that simple apps are dead because anyone can vibe code them is simply wrong
핵심 요약
AI로 앱을 쉽게 만드는 '바이브 코딩'이 유행해도, 일반 대중은 여전히 편리함과 완성도를 위해 기존 앱을 구매할 것이라는 주장.
- 바이브 코딩 — AI를 활용한 간편한 앱 개발 방식.
- 기술적 장벽 — 일반인은 앱 배포, 보안, 유지보수의 복잡함을 감당하기 어려움.
- 사용자 본성 — 사람들은 직접 만드는 것보다 편리함과 완성된 제품에 비용을 지불함.
- 성공의 핵심 — 앱의 아이디어보다 배포와 마케팅이 비즈니스 성패를 결정함.
요즘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니 뭐니 하면서 도대체 뭐가 진짜 해자(moat)냐고 떠드는 사람들 많은데, 다들 너무 좁게만 생각하는 거 아님? 인간 본성의 중요한 부분들을 완전히 놓치고 있다고 봄.
단순한 아이디어는 이제 끝났다느니, 30분 만에 앱 하나 뚝딱 만들 수 있으면 아무도 돈 안 낼 거라느니 하는 소리들 보면 솔직히 어이가 없음. 그냥 자기가 직접 바이브 코딩해서 쓰면 그만 아니냐고? 웃기는 소리임.
내 주변만 봐도 브라우저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함. 심지어 다른 분야 기술직인데도 깃허브 리포지토리 클론하는 과정 보면서 "와, 이거 너무 복잡한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음.
"이걸 내가 직접 바이브 코딩하면 되는데 왜 돈 주고 사?"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애들은 AI에 미친 극소수 집단일 뿐임. 현실 세계 전체로 보면 진짜 쥐꼬리만한 비율이라고.
설령 그게 가능하다고 쳐도, 기술적으로 돌아가는 거랑 '잘 만든 소프트웨어'는 차원이 다른 문제임.
간단한 앱 하나를 만들어도 보안 챙기고 안정성 확보하려면 거쳐야 할 귀찮은 과정들이 산더미임. 스택 정해야지, 백엔드랑 프론트엔드 짜야지, 인증, 저장소, 배포, 보안, 업데이트, 예외 처리까지... 소프트웨어 운영하면서 따라오는 온갖 잡다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기능만 베껴서 대충 내부용 툴 하나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면, UI도 예쁘게 뽑아야 하고, 수백 번의 사소한 결정도 내려야 함. 기능이 늘어날수록 고려해야 할 트레이드오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타겟이 개발자라면 그나마 이해는 감. 근데 개발자들도 사람인지라 기본적으로 게으름. 자기들만의 프로젝트 하느라 바쁘고, 굳이 남의 앱까지 직접 만들 시간 따위 없음.
오히려 개발자한테 팔 거면 기준은 더 까다로워짐. 아키텍처, 보안, 소유권, 확장성, 연동성 같은 거 다 따지고, 자기들 작업 방식에 딱 맞는지까지 보거든. 애초에 직접 만들고 싶어 하는 애들도 많아서, 이런 단순한 앱 팔기엔 개발자가 최고의 타겟도 아님.
일반인들 상대로는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롬프트 하나 제대로 쓰는 것도 귀찮아함.
ChatGPT에 문장 하나 띡 던져보고, 대답 시원찮으면 "아, AI 별거 없네" 하고 노트북 덮어버리는 게 현실임. 이런 사람들이 바이브 코딩 좀 할 수 있다고 갑자기 자기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만들고, 디버깅하고, 보안 챙기고, 배포하고, 유지보수까지 한다고? 일반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전혀 모르는 소리임.
사람들은 편리함에 돈을 씀. 완성도에 돈을 쓰고, 이미 잘 돌아가는 제품에 돈을 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으니까 돈을 내는 거라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냥 바이브 코딩으로 내 앱 만들어 쓰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사업 안 할 이유로 너무 빈약함. 앱이 안 크고 있다면 그건 아이디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유통이랑 영업을 못 하고 있는 거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