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x를 활용해 견과류 사업을 시작하게 된 썰
How I got into the nut business using Codex
핵심 요약
Codex의 성능을 테스트하려다 얼떨결에 견과류 도매 사업까지 확장해버린 작성자의 황당한 경험담입니다.
- Codex 활용 테스트 — AI를 비즈니스 빌더로 활용해 견과류 도매 사업을 구축함
- 사업 확장 과정 — 웹사이트 구축부터 재고 관리, 거래처 확보까지 AI의 도움을 받음
- 실제 수익 창출 — 실제 카페와 거래가 성사되면서 단순 실험이 실제 사업으로 발전함
- 진위 논란 — 댓글에서는 이미지 생성 도구 사용 등을 근거로 주작 의혹이 제기됨
이건 아마 여기 올라온 Codex 관련 썰 중에서도 제일 골 때리는 이야기일 텐데, 어쩌다 보니 얼떨결에 견과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몇 달 전, Codex를 그냥 코딩 툴이 아니라 진짜 사업 빌더처럼 굴리면 어디까지 가능한지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그냥 따분한 실물 제품 하나 정해서 밑바닥부터 작은 사업체를 굴릴 수 있는지 확인해보려는 생각이었다.
유통기한 길고, 물류 편하고, 재구매율 높고, 반품 리스크 적고, 사이즈 고민 없고, B2B로 팔아도 마찰 적은 제품이 뭐가 좋을지 물어봤다.
Codex가 견과류를 추천하더라.
웃겨서 한번 해보기로 했다. 가상의 견과류 도매업체 웹사이트를 만들게 시켰지. 그다음엔 제품 페이지, 데이터베이스, 송장, 재고 관리, 대시보드, 간단한 CRM까지 싹 다 만들었다. 그러고 나서 호두, 아몬드, 피스타치오 같은 걸 대량으로 살 만한 동네 카페나 베이커리 리스트 뽑는 것도 도와달라고 했다.
이 시점까지 내 손엔 견과류가 단 한 알도 없었다.
Codex가 영업용 이메일 초안을 써줬고, 반응이나 보려고 딱 20군데 정도에 돌렸다.
세 군데에서 답장이 왔다. 그중 한 곳이 호두 25kg 견적을 달라고 하더라.
그때 깨달았다. 호두에 대해 아는 건 쥐뿔도 없는데 인프라만 거창하게 깔아놨다는 걸. 진짜로 Codex한테 호두 도매가가 얼마인지, 어디서 떼와야 하는지까지 물어봐야 했다. 결국 공급처를 찾아서 50kg을 샀고, 카페에 25kg 팔고, 다른 데 10kg 넘기고 나니 내 자취방에 호두 15kg이랑 역할 기반 액세스 제어(RBAC)가 적용된 웹 앱만 덩그러니 남더라.
Codex가 제품 더 늘리라길래 아몬드, 캐슈넛, 피스타치오까지 추가했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더라. 제일 웃긴 건 이게 장난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빨리 진짜 사업처럼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메시지 확인하고, 재고 체크하고, 송장 보내면서도 속으로는 '이게 다 AI 코딩 에이전트 가지고 장난치다 시작된 건데' 싶더라.
심지어 고객이 카라멜 마카다미아 먹어보고 리뷰 써도 되냐고 메시지까지 보냈는데, 그때 처음으로 '와, 이거 진짜 사업이 됐구나' 싶었다.
지금은 단골도 생기고, 공급처도 여러 군데 뚫었고, 송장 자동화에 재고 알림까지 다 돌아간다. 내 평생 이렇게 많은 견과류를 껴안고 살 줄은 몰랐다. 집주인한테 왜 방 안팎에 비상식적인 양의 견과류가 쌓여 있는지 설명하느라 진땀 좀 뺐다.
그리고 그래, 이제는 이 컨셉에 진심이 되어버려서 이걸 위한 전용 대시보드까지 만들었다.
이 짓을 시작한 건 순전히 Codex 테스트 때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