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AI 부정행위'로 주니어 개발자 3명을 탈락시켰습니다. 우리 면접 과정이 진짜 코미디인 것 같네요!!
We rejected three junior devs for ‘’AI cheating’’ this week. i think our interview process is the real joke !!
핵심 요약
AI 도구에 의존해 기본기도 없는 주니어들을 걸러내는 현재의 면접 방식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자조적인 고찰입니다.
- 면접 과정의 모순 — AI 부정행위는 잡아내지만 정작 실무에 필요한 역량은 평가하지 못함
- 기술 면접의 한계 — 문법 암기 위주의 화이트보드 테스트는 현대 개발 환경과 괴리됨
- 주니어의 핵심 역량 — 코드 한 줄을 짜는 것보다 AI가 생성한 코드의 오류를 검증하는 능력이 중요함
- 변화하는 개발 환경 — AI 도구로 생산성이 급증하면서 제품 엔지니어링의 정의가 재정립됨
주니어 면접 다 끝냈다. 이력서 수백 장 들어온 거 3명까지 추렸거든.
1번 지원자는 실수로 화면 공유했다가 AI 부정행위 세팅 거하게 털림.
2번, 3번은 이력서에 구라를 아주 떡칠해놨더라. 빅테크 핵심 시스템이라도 만든 것처럼 써놨길래, 툴 없이 파이썬으로 세 줄짜리 함수 하나 짜보라고 했더니 바로 얼어붙음.
셋 다 광탈시켰다. 100% 잘한 결정임. 부정행위 옹호할 생각 없고, 거짓말하거나 지가 짠 코드 설명도 못 하면 취업할 자격 없는 거 맞지.
근데 며칠 전에 여기 올라온 댓글 하나가 계속 머릿속을 떠나질 않네. '그래도 면접까지 간 건 그 3명이지, 이력서에 과장 없이 솔직하게 쓴 애들은 아니잖아.'
이게 지금 채용 프로세스가 얼마나 맛탱이 갔는지 보여주는 거임. 우리는 사실상 지표 부풀리기 잘하고, 키워드 도배하고, 가짜 경험 지어내는 놈들한테 상 주고 있는 꼴임. 정직하게 CRUD 앱이나 만든 애들은 다 걸러내고, 사기꾼들만 불러다가 툴 뺏고 화이트보드에 문법이나 쓰게 시키면서 참교육한다고 착각하는 거지.
사기꾼들 잡아내는 건 맞는데, 정작 개발자가 실제로 하는 일에 대한 기준은 구시대에 머물러 있음.
솔직히 말해서, '문법을 머릿속에서 못 짜는 거'랑 '소프트웨어 동작을 검증 못 하는 거'는 구분해야 함. 주니어가 파이썬 딕셔너리 두 개 합치는 법 까먹어서 LLM한테 물어보는 거? 난 진짜 1도 상관없음. 근데 AI가 is_admin 권한 키를 덮어쓰는 병신 같은 코드를 짰는데, 그걸 인증 확인이나 테스트 코드도 없이 그대로 배포한다? 그건 엔지니어링 능력이 아예 없는 거임. 문법 암기 따위는 안 중요해. 코드를 검증할 줄 모르는 게 프로덕션을 말아먹는 주범이라고.
2026년의 성숙함이란 건 Claude나 로컬 모델 같은 게 없는 척하는 게 아님. 통제할 줄 아는 게 진짜 실력이지.
성숙한 지원자는 툴 쓰는 거 숨기지 않음. 코드 짜기 전에 모호한 프롬프트 붙잡고 고민하는 대신, 사용자 제약 사항이나 DB 한계, 성공 지표 같은 걸 먼저 물어봄. AI를 어떻게 제어할지, 환각 현상은 어떻게 찾을지, 꼬인 깃 상태는 어떻게 되돌릴지, 그리고 언제 AI한테 맡기는 걸 멈추고 직접 코드를 짤지 아는 애들이라고.
우리는 아직도 이 일이 쌩코딩이나 하는 건 줄 알지만, 정작 우리 팀들도 그렇게 일 안 하잖아. v0, Bolt, Lovable, Enter Pro 같은 거 돌리면 오후 반나절 만에 프롬프트 하나로 프로토타입 뚝딱 나오는데.
Claude Code 같은 것도 적절한 스킬이랑 테스트 스크립트, 배포 체크리스트만 쥐여주면 반복 가능한 결과물 뽑아내는 시스템이 됨. 개발 진입 장벽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야지.
만드는 데 드는 수고가 바닥을 치면서, 소규모 팀에서는 제품이랑 엔지니어링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지고 있음. 우리한테 필요한 건 티켓 하나하나 처리하는 기계가 아님. 요구사항 명확히 하고, 범위 조절하고, 툴이 뽑아낸 결과물에 책임질 줄 아는 프로덕트 엔지니어가 필요하다고.
물론 임베디드 시스템이나 커널 드라이버, 의료 기기 만드는 쪽이면 쌩암기 실력은 필수지. 근데 우리처럼 흔해 빠진 CRUD SaaS나 대시보드, 사내 툴 만드는 애들한테는?
주니어가 AI 써서 기능 돌아가는 제품 만들고 검증까지 끝내고, 코드 트레이드오프 설명하면서 어디가 못 미더운지까지 짚어낼 줄 아는데, 딕셔너리 컴프리헨션 하나 못 짠다고 바로 탈락시키는 게 맞나?
우리는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 직무를 위해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