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실존적 위기
Existential crisis of a 17 year old.
핵심 요약
모든 것을 배우고 싶지만 정보 과부하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무기력함을 느끼는 17세 소년의 고민.
- 정보 과부하 —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림
- 진로 불안 — 학업과 미래에 대한 목적 상실로 고통받음
- 성인들의 조언 — 다들 즉흥적으로 살아가니 너무 걱정 말라는 위로
- 현실적 조언 —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며 경험을 쌓으라는 격려
나 17살인데, 인터넷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세상 모든 걸 다 배우고 싶거든. 근데 어딜 가나 다들 뭐든 다 아는 것 같고, 돈도 잘 벌고, 나도 그놈의 '튜토리얼 지옥'에 빠지긴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진짜 나만 멍청해지는 기분이야.
이제 AI랑 대화도 잘 안 해. 그냥 '바이브 코딩'할 때나 좀 쓰지. 뭘 배우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상 시작해도 머리가 텅 빈 것 같아.
요즘 내 사고방식이 좀 이상하게 변하는 것 같아.
이것저것 다 배우고 싶어. ML 연구원들이 실제로 뭘 하는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고 싶고 뭐라도 만들어보고 싶은데 도무지 감이 안 잡혀.
다들 튜토리얼 보고 배우고, 튜토리얼은 다 똑같은 내용만 가르치는데, 그럼 도대체 회사들은 왜 사람을 뽑는 거야? 진짜 이해가 안 가.
주변 보면 다들 엔지니어 되고 그러던데, 난 그냥 구석탱이 하나에서만 전문가 되는 건 싫거든.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모르겠는데, 상태가 진짜 심각해.
만약 나한테 무제한 신용카드나 10억 달러가 생긴다고 상상해 봐도, 뭘 해야 할지조차 모르겠어. 원래는 돈 버는 게 목표였는데, 점점 바뀌고 있어. 그냥 일에 대한 압박감 같은 것만 커지는데, 어릴 때 나는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거든.
솔직히 말하면, 온라인에서 처음으로 50달러 벌어봤어. 두 달 걸렸는데, 아는 편집자한테 영상 편집 맡기는 중간 다리 역할 해서 번 거거든. 암호화폐로 받아서 현금화하려고 아빠한테 보여드렸더니, 그냥 화만 내시더라.
나 인도 살거든. 지금 12학년인데, 보드 시험, JEE, SAT, UGEE, IOAA, 체스 같은 거 준비해야 해. 뭐... 준비해야 하는 건 맞지. 근데 현실은 하루 종일 노트북 앞에 앉아서 나 자신이랑 부모님한테 거짓말만 하고 있어.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10학년이랑 11학년 기말고사 때 공부 하나도 안 했어. 시험 전날 밤새 게임하고, 근데 어떻게든 점수는 잘 나오더라.
뭐, 이건 상관없는 얘기지만.
솔직히 이제 인생을 왜 사는지 모르겠어. 뭘 배우는 법도 모르는데, 돈은 어떻게 벌고, 설령 어떻게든 번다고 해도 그다음엔?
누가 나한테 100만 달러 준다고 해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냥 "어디 투자해서 연 10% 수익이나 내야지" 이 생각밖에 안 들어.
하고 싶은 건 많았는데, 이놈의 복잡함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아. 다른 분야를 봐도 딱히 인생의 의미를 못 찾겠어. 모르겠다.
나름 고민 많이 해봤어. 어제는 여기다 무슨 글을 쓸지 아이디어도 짜보고, 꿈도 꿨어. 이 글이 대박 나서 사람들이 나를 자기 회사 '창업자'로 추대하고, 누가 이 글 읽고 공감해 줘서 수백만 달러가 생기는 그런 꿈.
근데 꿈은 원래 달콤한 거잖아, 그렇지?
레딧이니까 나보고 멍청하다느니 뭐라느니 욕할 거 다 알아.
근데 잘 모르겠어.
그냥 답답한 마음 좀 털어놓으려고 글 쓰는 거야. 도피처일 수도 있고, 도와달라는 비명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서일 수도 있지.
모르겠어.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ChatGPT 음성 기능으로 내 고민 다 털어놓고 이걸 써달라고 했어. 내가 올리기 전에 조금 수정만 좀 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