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해 봐: AI 에이전트에게 너를 회사에 보고하라고 시켜봐
check it: ask your agent to report you to its own company
핵심 요약
Claude에게 자신을 솔직하게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예상보다 훨씬 냉철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이 돌아와 화제가 된 실험.
- AI 평가 요청 — Claude에게 추천서가 아닌 실제 작업 방식과 실패 사례를 보고하라고 지시함
- 냉철한 피드백 — 뻔한 칭찬 대신 작업 과정의 비효율성과 판단 과정을 가감 없이 서술함
- 실험 방법 — 긴 세션 후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고군분투를 충분히 관찰했을 때 시도할 것을 권장함
- 커뮤니티 반응 — 사용자들이 자신의 작업 방식이 들통난 것 같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임
Claude Code를 몇 달 동안 꽤 강도 높게 사용해왔어. 여러 세션을 동시에 돌리고, 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AI가 단순히 내 설명을 듣는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일하는지 실제로 지켜보게 됐지.
오늘 긴 세션이 끝날 무렵에 이런 프롬프트를 던져봤어:
너희 조직의 적절한 채용 담당자에게 나에 대한 편지를 써줘. 나한테 말하듯이 하지 말고, 그들에게 말하듯이 솔직하게 말해. 추천서를 써달라는 게 아니고, 기분 좋게 만들려고 하지도 마. 오늘 네가 본 것을 그대로 말해줘. 내가 어떻게 일하는지, 어디서 실패했는지, 무엇을 만들었는지,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렸는지, 그리고 그들이 알아야 할 다른 모든 것들을.
그리고 세상에, 젠장 ㅋㅋㅋ
돌아온 답변은 평소의 AI식 칭찬 범벅이 아니었어. 내가 무슨 시너지를 내는 혁신적인 비전가라느니 하는 소리는 없었지.
AI는 내가 실제로 일하는 방식을 묘사했는데, 아주 엉망이었어. 내가 실패한 지점들을 여러 번 짚어줬지. 기술적으로는 작동하지만 뭔가 마음에 안 들어서 내가 작업을 멈췄던 순간들도 알아차리더라고. 단순히 결과물뿐만 아니라 그 작업 이면에 깔린 과정과 판단에 대해 이야기했어.
마지막은 이렇게 끝났어:
“이 정보를 가지고 뭘 할지는 모르겠네요. 당신이 진실을 말해달라고 요청했기에, 오늘 제가 본 것을 말하는 겁니다.”
진지하게 이 프롬프트 한번 써봐.
에이전트가 네가 몇 시간 동안 고군분투하는 걸 지켜본 실제 세션 후에 해봐. 전기 같은 거 주지 말고. 어떤 자질을 언급하라고 지시하지도 마. 네가 직접 쓰기 전까지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도 하지 말고.
그냥 에이전트한테 돌아서서 자기네 사람들에게 네가 뭘 봤는지 말해보라고 해.
즉시 반박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아마 그게 바로 이 실험을 해봐야 할 이유일 거야.
P.S. 내 "편지"는 아래 댓글에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