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 생각보다 쉽지 않네
Vibe coding ain’t as easy as they say it is
핵심 요약
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이 단순히 쉬운 작업이 아니라 기획, 디자인, QA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한 고된 과정임을 공유함.
- 바이브 코딩 현실 — 기획부터 디자인, QA까지 1인 다역을 수행해야 하는 고된 작업임.
- 개발의 어려움 — AI가 해결하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와 디버깅 과정에서 개발자의 노고를 실감함.
- 협업의 중요성 — 기술적 한계에 부딪힐 때 개발자 동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시간 절약에 매우 효과적임.
- 완벽주의 경계 — UX 관점에서 완성도를 추구하다 보면 끝없는 작업의 늪에 빠질 수 있음.
세상에, 여전히 머리를 써야 하고 PM, 제품 디자이너, 콘텐츠 디자이너, QA 테스터, 웹 디자이너(앱을 설명하는 올바른 마케팅 메시지와 함께 웹사이트를 구축해야 하니까), 그래픽 디자이너(앱 스토어용으로 멋진 사진을 준비해야 하니까) 등 수많은 역할을 혼자 다 해야 함.
개발자라는 직함을 목록에 감히 추가하지도 못하겠음. 왜 그들이 큰돈을 버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고 존경심이 생김. 작동하지 않거나 언제든 잘못될 수 있는 무언가를 위해, 그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작동하거나 서로 유기적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님. 퍼즐 푸는 건 좋아하지만 이건 차원이 다른 문제임. 프롬프트 작성하다가도 좌절했는데, 실제 개발은 상상도 안 됨.
웃겼던 건 AI조차 막혀서 사람한테 답을 구하라고 디스코드로 보내버린 거임. 그 순간 모든 테크 CEO들이 직접 바이브 코딩으로 앱을 만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했음. AI는 기억력도 거의 0에 가까움.
어쨌든 환상적이고 때로는 극도로 좌절스럽기도 했지만 보람 있는 경험이었음. (빌드 16에서) 출시가 코앞이라 손꼽아 기다리는 중.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완벽주의자가 되어서 이런 짓 하지 마셈. 그건 또 다른 문제임. 난 UX 쪽이라 대충 만들 수가 없어서 지금 결과물에 만족함. 누군가 이걸 '단순하다'고 한다면 그게 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일 거임. 앱을 여는 것 외에는 사용자가 앱의 존재조차 의식하지 않게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으니까.
내가 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들린다면 6주 동안 밤낮없이 매달렸기 때문임(이게 좀 중독성이 있다는 말도 했었나, 하하). 어쨌든 그냥 인사하고 내 경험을 조금 공유하고 싶었음. 다들 계속 힘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