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다 에이전트라고 부르는 것 좀 그만해라
Stop calling everything agentic when it's not
핵심 요약
AI 에이전트라는 용어가 남용되면서 실제 에이전트 시스템과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현상을 비판함.
- 용어 남용 — 모든 시스템을 에이전트로 지칭하여 기술적 정의가 희석됨.
- 검색 엔진 vs 에이전트 — 단순 검색이나 추천 시스템을 에이전트와 혼동하는 마케팅 행태 지적.
- 에이전트의 조건 — 단순히 생성하는 것을 넘어 실제 행동을 수행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시스템이 필요함.
- 패션 업계 사례 — 신체 데이터와 맥락을 이해하고 생성하는 시스템만이 진정한 에이전트임.
채팅 인터페이스와 제품 피드가 있는 모든 플랫폼이 이제 스스로를 AI 에이전트라고 부르고 있다. 시스템이 실제로 에이전트적일 때 그 아키텍처가 어떤 모습인지 논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예로 들어보자.
아마존의 '고객들이 함께 구매한 상품' 모델 같은 거 말이다. 협업 필터링과 행동 패턴 매칭을 통해 순위가 매겨진 목록을 반환할 뿐이다. 옷이 당신의 몸에 어떻게 맞을지, 당신이 그 제품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알지 못한다. 이건 얇은 개인화 레이어가 씌워진 검색(retrieval)일 뿐이다. 추천 엔진이지, 에이전트가 아니다.
그다음은 대화형 AI 쇼핑 어시스턴트인데, 이건 기본적으로 카탈로그 검색 앞에 언어 모델을 갖다 놓은 거다. ChatGPT 쇼핑 모드, Perplexity의 쇼핑 기능 등이 그렇다. 6월 해변 결혼식에 입을 흰색이 아닌 옷을 찾는 것처럼, 검색창이 실패하는 상황에서 의도를 파악하는 데는 키워드 검색보다 낫다. 하지만 여전히 Amazon Rufus처럼 추상적으로 평가해야 할 제품 목록을 받을 뿐이다. 당신이 직접 상상해야 한다. 더 똑똑한 검색창인 건 맞지만, 다시 말한다. 에이전트가 아니다.
나는 패션 업계에서 일하는데, 우리 분야에서 지금까지 본 유일한 진짜 쇼핑 에이전트는 Glance뿐이다. 여러 맥락 신호(위치, 날씨, 트렌드, 당신의 기록, 당신의 신체 치수)를 한꺼번에 읽고, 단순히 검색하는 게 아니라 생성해낸다.
이런 시스템들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잘못된 기대를 심어주는 걸 보면 짜증이 난다. 에이전트인가, 아니면 그저 미화된 검색 엔진인가? 제발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