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용 웹 앱을 만들었는데, 이제 다들 알게 됐어요
I built a web app for my job and now everyone knows
핵심 요약
업무 효율화를 위해 만든 개인 웹 앱이 회사의 ERP 프로젝트와 겹치게 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하는 글입니다.
- 상황 발생 — 업무 자동화용으로 만든 앱이 회사의 차기 ERP와 기능이 겹침
- 상사 반응 — 데모 시연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협업 가능성을 시사함
- 전략 고민 — 앱을 제안할지, ERP 프로젝트에 기여할지, 아니면 조용히 지켜볼지 고민함
- 법적 주의 — 업무 시간 내 개발 시 지식재산권이 회사에 귀속될 위험성 존재
세 줄 요약: 회사에서 조만간 ERP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데, 내가 재미로 만든 사내 웹 앱이랑 기능이 겹쳐버림. 윗선에서 나랑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데, 이거 어떻게 처신해야 좋을지 머리 굴리는 중.
나 우리 회사에 프로젝트 매니저로 들어온 지 이제 두 달 됐거든. 현장직 출신이라 그런지 회사 행정 업무 처리하는 꼬라지가 진짜 눈에 밟히더라고.
지금 우리 회사 업무 흐름이 죄다 이메일로 서류 주고받는 식이야. 작업 지시서, 예산안, 발주서, 작업 명령서, 결재 서류 같은 걸 일일이 메일로 돌림. 부서만 12개인데 업무마다 엮이는 방식이 다 다르니까 정보는 맨날 중복되고, 누락되고, 수기로 다시 입력하느라 개판임.
그래서 짬짬이 시간 내서 이 문제들 좀 해결해보려고 웹 앱을 하나 만들었어. 뭐 거창한 ERP까지는 아닌데, 반복 업무 자동화해주고, 서류 양식 자동으로 뽑아주고, 출력도 되고, 정보들끼리 연결도 시켜줌. 예전엔 꿈도 못 꿨던 방식으로 데이터 활용도 가능하게 만들었거든.
근데 알고 보니까 회사에서 몇 달 뒤에 출시할 자체 ERP 시스템을 이미 개발 중이더라고.
오늘 윗분 한 명한테 내가 만든 거 시연해줬거든? 반응 보니까 진짜 감탄하더라. 회의 시간 다 돼서 일단 끊었는데, 조만간 다시 얘기하자고 함. 심지어 회사 엔터프라이즈 Codex 계정까지 바로 열어주더라(덕분에 내 돈 100달러 굳음). 확실히 나를 어떻게든 이 프로젝트에 엮고 싶어 하는 눈치야.
신나긴 하는데, 이거 어떻게 처신해야 똑똑하게 잘 풀릴지 고민 중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 ERP 프로젝트에 아이디어 보태는 기획자 포지션으로 들어간다.
- 내가 만든 앱을 프로토타입이나 개념 증명(PoC) 용도로 써보라고 던져준다.
- 일단 기대치 낮추고 대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간부터 본다.
- 내가 만든 게 가치 있다고 판단되면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 찔러본다.
혹시 나랑 비슷하게 혼자 뭐 만들었다가 사내 프로젝트랑 겹쳐본 형들 있어? 남의 밥그릇 안 건드리면서 내 기회는 확실히 챙기는 처세술 좀 알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