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 상황 한가운데에 있는 거지?
Why am I even in the middle of this?
핵심 요약
Claude가 API 버그를 직접 찾아내고 기술 지원팀과 소통해 해결까지 이끌어낸 놀라운 경험담입니다.
- AI 통합 작업 — Claude가 시간 추적 앱과 결제 플랫폼 간의 연동을 설계함
- 버그 발견 — Claude가 결제 플랫폼 API의 오류를 찾아내고 기술 지원팀에 보낼 기술 문서를 작성함
- 문제 해결 — Claude와 상대측 AI 챗봇이 소통하고 인간 직원이 확인하여 12시간 만에 버그가 수정됨
- 사용자 역할 — 사용자는 그저 '이거 해줘'라고 요청한 것뿐임
AI에 눈을 뜬 지 10일 정도 된 사용자의 재미있는 일화임. 허용되지 않는다면 삭제하겠음.
Claude에게 우리 회사의 시간 추적 앱과 결제 플랫폼을 연동하는 설계를 부탁했음. Claude는 내가 원하는 작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음. 적절한 API를 찾아내고 설정 과정을 안내한 뒤 테스트를 시작했음. 그러더니 내가 Claude에게서 본 적 없는 가장 긴급하고 걱정스러운 말투로, 뭔가 잘못되었고 테스트용 청구서가 실수로 고객에게 발송되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음. (실제로는 발송되지 않았고 플랫폼상에서 그렇게 보였을 뿐임. AI를 의인화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Claude에게 괜찮다고 말했을 때 정말 안도하는 것 같았음.)
긴급한 문제가 해결되자 Claude는 문제 해결(troubleshooting)을 시작했음. 잠시 고민하더니 Claude가 말하길, 결제 플랫폼의 API에 버그가 있다고 했음. 문서에 적힌 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거임. 우회할 방법도 안 보인다고 했음. 그래서 Claude가 기술 지원팀에 보낼 편지를 작성해 줬음.
이 편지는 나한테는 외계어나 다름없는 기술 용어들로 가득 찬 3문단짜리 글이었음. 일단 보냈음. 뭐, 예상대로 1단계 기술 지원은 AI 챗봇이었음. 챗봇의 답변을 복사해서 Claude에게 붙여넣고, 다시 Claude의 답변을 챗봇에게 보내고... 서로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음. 몇 번 주고받다가 진전이 없어서 사람 상담원으로 연결했음.
상담원이 대화 내용을 검토하더니 한 시간 뒤에 Claude 말이 맞다며, 그 기능에 버그가 있다고 확인해 줬음. 수정을 약속하더군. 다음 날 아침, 수정 사항이 테스트되고 배포되었으며, 문제를 알려줘서 고맙다는 답변을 받았음. Claude도 모든 게 잘 해결되었고 빌드가 내가 원했던 대로 완성되었다고 확인해 줬음.
Claude가 버그를 찾고, 개발자의 AI 챗봇과 대화하고, 인간 상담원이 거의 확실히 AI를 사용해 그 대화 내용을 요약한 뒤 버그 수정을 확인, 작성, 테스트했음. 시작부터 끝까지 12시간 걸림.
연동을 완료해서 기쁘고, 다른 사용자들을 위한 버그 수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함. 나의 유일한 기여? "Claude, 이거 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