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카페에 700달러짜리 앱을 팔았다. 내가 짠 게 아니라 Claude가 짰다.
Sold a $700 app to a coffee shop. I didn't write it, Claude did.
핵심 요약
Claude Code를 활용해 3일 만에 카페용 웹 앱을 개발하고 700달러에 판매한 경험담.
- Claude Code 활용 — SvelteKit 기반 웹 앱을 40분 만에 프로토타입 제작함.
- 현장 영업 전략 — QR 코드 주문 및 텔레그램 연동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함.
- 개발 생산성 향상 — 기존 웹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개발 병목을 제거함.
- 유지보수 고민 — AI로 만든 앱의 장기적인 버그 리포트와 유지보수 방안을 논의함.
몇 주 전에 푼돈 좀 벌어볼까 싶더라고. 나름 경력 좀 되는 웹 개발자라, 그냥 동네 가게 하나 잡아서 간단한 거 하나 만들어 팔면 되겠다 싶었지. 근데 함정이 하나 있었음. 내가 짠 코드는 거의 없다는 거. Claude Code가 다 했거든.
아이디어 대충 설명하니까 40분 만에 SvelteKit으로 돌아가는 데모를 뚝딱 만들어내더라. 내 서버에 배포하고 각 카페마다 서브도메인 하나씩 파줬는데, 데모 켜보니까 가게 로고랑 이름까지 딱 박혀서 나오더라고. 그래서 그거 들고 집 근처 카페 세 군데 돌아다녔지. 피칭 덱 같은 거 필요 없고 그냥 바로 눌러볼 수 있는 걸로 보여주니까, 첫 번째 사장님이 5분 만에 바로 오케이 하더라. 700달러 벌었음.
여기가 ai_agents 채널이니까 솔직하게 말할게. 내가 판 건 에이전트가 아님. 그냥 평범한 웹 앱이야. 이 이야기에서 에이전트는 Claude Code고, 얘는 엔지니어링 거의 다 해치웠지. 난 그냥 가게 들어가서 사장님 표정 살피고 니즈 파악하는, AI가 못 하는 일만 했고.
테이블마다 QR 코드가 붙어 있어. 손님이 스캔하면 앱이 테이블 번호 읽어서 폰으로 주문하게 만드는 방식임. 주문 내역은 바리스타용 CRM에 테이블 번호랑 메뉴랑 같이 딱 뜨니까, 웨이터가 일일이 적으러 다닐 필요가 없음. 직원들 로그인 계정도 따로 만들어줬는데, 덕분에 웨이터가 한 번 돌 때 테이블 다섯 개 주문을 한꺼번에 바(bar)로 쏴버릴 수 있음. 매번 카운터까지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없어진 거지.
사장님이 제일 신경 쓴 건 단골 관리였어. 손님이 텔레그램으로 로그인해서 주문 5번 하면 그다음부터 20% 할인해 주는 식이지. 내가 사는 동네는 텔레그램이 메인 메신저라 웹 앱을 미니 앱으로 감싸서 배포했거든. 할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님. 가게 입장에선 손님 리스트를 확보해서 폰으로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게 핵심이지. 점심 먹고 멤버십 가입한 손님이 집에 갔는데, 다음 날 아침에 "오늘 라떼 1+1" 알림이 뜨는 거야. PDF 메뉴판으로는 절대 못 하는 거지. 이 동네에 이런 거 돌아가는 가게는 아직 못 봤음.
핵심 기능 만드는 데 Claude Code 써서 3일 걸렸어. 수정하고 최종 승인받는 데 일주일 정도 더 썼는데, 사실 그 시간도 내가 코딩한 게 아니라 사장님 답장 기다린 시간임. 지금은 서비스 잘 돌아가고 있고, 매일 실제 손님들 주문 들어오면서 로그랑 모니터링 데이터도 나한테 잘 들어오고 있어. 아직까진 아주 안정적임.
700달러라는 액수보다 중요한 건 비율이야. 에이전트가 몇 시간 일하고 내가 동네 한 바퀴 돈 게 전부인데, 실제 배포까지 완료된 돈 되는 제품이 나온 거잖아. 내 시간 대부분은 구매자 찾는 거랑 유지보수에 썼지. 아, 그리고 그 가게에서 평생 50% 할인받기로 했는데, 이건 뭐 개꿀이지. 이제 개발 자체가 병목 구간이 아니게 된 거야.
비슷한 거 하는 형들한테 질문 하나 있음. 소상공인들한테 이런 앱 팔면 나중에 버그 리포트 계속 쏟아져 들어오나? 난 거의 없거든. 근데 나야 뭐 몇 년 동안 웹 앱 만들고 제품 배포해 본 짬밥이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싶어서. 코딩 한 번도 안 해보고 바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넘어온 사람들은 어떤지 궁금함. 그 사람들도 잘 버티나, 아니면 나중에 뒤탈이 좀 생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