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공부를 포기한 비전공자입니다. 오히려 지금 만드는 앱이 더 낫네요
I'm not a coder and I stopped trying to become one. The apps i build now are actually better for it
핵심 요약
코딩 문법 학습 대신 도메인 지식과 AI를 활용해 실무에 필요한 도구를 개발하는 방식에 대한 경험담입니다.
- 전통적 학습 포기 — 문법 공부 대신 도메인 지식을 활용해 AI로 앱을 개발함
- 핵심 역량 변화 — 코딩 실력보다 결과물이 문제 해결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함
- AI 모델 활용 — claude와 glm-5.1 등을 사용해 시행착오를 줄이며 효율적으로 빌드함
- 도메인 지식의 중요성 — 실무를 모르면 AI가 생성한 그럴듯한 오류를 걸러낼 수 없음
약 8개월 동안 진지하게 코딩을 배우려고 노력했어. 강의도 듣고, freeCodeCamp도 빡세게 돌리고, 밤 11시에 파이썬 튜토리얼 붙잡고 인생을 저주하기도 했지. 기본적인 건 짤 수 있었지만, CRUD 앱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길을 잃었어.
약 6개월 전부터 전통적인 방식의 학습을 포기했어. 대신 내가 실제로 잘하는 것, 즉 내가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도메인에 집중하기로 했지. 나는 작은 운영 컨설팅 일을 하고 있어서 워크플로우, 가격 책정의 고충, 매일 뭐가 고장 나는지 같은 건 아주 잘 알고 있거든. 그래서 문법을 먼저 배우려 하기보다 AI를 사용해 실제로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어.
나에게 바뀐 건 AI가 똑똑해진 게 아니야. 유용한 걸 만들기 위해 굳이 문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은 거지. 내가 원하는 걸 모델이 만들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표현하고, 결과물이 실제 문제와 맞지 않을 때 그걸 알아차릴 수만 있으면 됐어.
모델마다 그런 번역을 처리하는 방식이 달라. claude code는 계획을 세우는 데는 훌륭하지만, 반복 작업을 할 때마다 크레딧이 너무 빨리 소모되더라고. 몇 주 전부터는 실제 빌드 작업 대부분을 glm-5.1로 옮겼어. 내가 하는 시행착오의 양을 고려하면 토큰 효율 면에서 훨씬 낫거든.
근데 함정이 있어. 도메인 지식이 없으면 여전히 망하는 거야. 만약 내가 운영 워크플로우를 속속들이 알지 못했다면, AI는 그냥 그럴듯한 헛소리를 만들어냈을 거고 나는 그걸 그대로 배포했겠지. 진짜 실력은 내가 해결하려는 문제에 무엇이 좋은 결과물인지 아는 것이지, 프롬프트를 얼마나 교묘하게 짜느냐가 아니야.
물론 코딩 지식은 여전히 도움이 돼. 아니라고 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무언가 제대로 된 걸 만들기 전에 코딩부터 먼저 배워야 한다는 가정은, 이제 더 이상 믿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