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앱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AI 쓰레기'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몇 시간을 투자했죠. 사용자는 딱 한 명뿐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행복할 순 없네요.
I built an app a few months back. I put in hours to make sure it didn’t look like “AI Slop”. I have one user. And I couldn’t be happier.
핵심 요약
수익만을 쫓는 AI 앱 개발 대신, 진정으로 필요한 목적을 가지고 직접 사용할 앱을 만들라는 개발자의 진심 어린 조언.
- AI 앱 개발 회의론 — 수익만 노린 영혼 없는 AI 앱은 사용자들에게 외면받음
- 목적 있는 개발 — 진정으로 필요한 기능을 고민하고 시간을 투자해 완성함
- 개인적 성취 — 장애가 있는 자녀를 위해 만든 앱이 삶의 질을 개선해 큰 보람을 느낌
- 커뮤니티 공감 — 기술적 구현보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함
여기 글 쓰는 이유는 요즘 여기저기서 사용자도 없는 앱 만든다느니, "AI" 반감이니 뭐니 하는 글들이 하도 많이 보여서 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임. 일단 먼저 말해두는데, 나 예전에 레딧에 쓴 글 보고 AI가 쓴 거 아니냐는 소리 들은 적 있거든? 난 레딧에 글 쓸 때 대화 좀 해보려고 나름 공들여서 쓰는 편이라 그 소리 듣고 좀 빡쳤었음. 이 글은 내가 직접 쓴 거니까 철자 틀린 것도 좀 있을 거고, 횡설수설하는 부분도 있을 거고, 좀 길어질 수도 있음. 거슬리면 고소하던가 (농담인 거 알지? 진짜 고소는 하지 마라).
일단 말했듯이 나 앱 하나 만들었음. 제일 웃긴 게 뭔지 아냐? 너네한테 안 보여줄 거임. 내 앱 홍보하러 온 거 아니거든.
내가 이 글 쓰는 이유는 여기 또 올라온 글 때문인데, 뭐 "사용자 없는 앱 만들었다"느니, 모든 앱은 주말 동안 뚝딱 만들어진다느니 하는 헛소리들 보고 있어서임.
다들 무슨 "하룻밤 만에 월 매출 3만 달러" 찍는 앱 만들겠다고 난리들인데, 막상 안 되면 다들 김 빠져서 죽을라 함. 사용자 없다고 징징대고, 앱이 다 똑같이 생겼다는 소리 들으면 또 풀 죽고. 근데 걔네 말이 맞음.
내 조언은 이거임. 진짜 네가 쓰고 싶고 자랑스러워할 만한 앱을 만들든가, 아니면 남한테 도움이라도 되는 걸 만들라고. Claude가 다음 대박 SaaS 앱 만들어줄 거라 생각하면, 뭐 만들어주긴 하겠지. 근데 디자인은 죄다 똑같이 나올 거고, 레딧이나 인터넷에서는 그거 보고 'AI 쓰레기'라고 할 거임. 왜냐면 진짜 쓰레기니까. 너도 알잖아, 너조차도 그거 안 쓰고 싶어 한다는 거. 그냥 돈만 벌고 싶은 거잖아. 뭐, 돈 벌고 싶은 마음은 이해함. 대단한 거지!
근데 지금 AI 반감이 장난 아님. 전 세대가 다 나서서 AI라면 치를 떰. AI 냄새 풀풀 나는 앱들은 이제 사용자들한테 외면받을 거임. 사람들이 다 아니까. 네가 열정 가지고 만든 게 아니라 그냥 대충 만든 거라는 거 다 아는데, 사람들이 왜 써주겠냐? 우리 다 속으로는 그게 맞다는 거 알잖아. 그러니까 제대로 좀 만들라고. AI가 사람들한테 인정받으려면, 진짜 유용한 목적으로 쓰이기 시작할 때 가능할 거라 봄.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 근데 안 틀렸길 바람.
목적을 가지고 뭘 좀 만들어봐. 시간을 투자하고, 네가 만드는 거에 열정을 좀 가지라고. 자세히는 말 안 하겠지만, 내 앱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거임. 확실한 니치랑 타겟층이 있다고. ffmpeg 공부해서 구현하느라 진짜 죽는 줄 알았음. 앱 아이콘도 맥에 있는 Icon Composer로 직접 만들었고. 시간 엄청 쏟았는데, 그럴 가치가 있었음.
내 앱 사용자가 나 하나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틀렸음. 내 유일한 사용자는 장애가 있는 우리 아이임. 내가 만든 걸로 아이가 매일매일 세상이랑 더 잘 소통하는 걸 지켜보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름. 사용자는 딱 한 명뿐이고, 그게 내 최고의 사용자임. 돈은 0원 벌지만, 다른 사용자는 필요 없음. 아이가 앱 쓰는 모습은 돈으로 환산이 안 됨. 아이가 나한테 목적을 줬고, 난 그 목적을 가지고 Claude랑 같이 만든 거임. 너도 할 수 있어.
가서 뭐라도 제대로 된 거 좀 만들어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