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us한테 매주 장보기를 맡겼는데 잘하다가 갑자기 마늘 40통을 사버림
Opus has been handling my weekly grocery runs and was doing great. Then it bought me 40 heads of garlic
핵심 요약
AI 에이전트에게 장보기를 맡겼다가 기본 설정값 때문에 마늘 40통을 배달받은 웃픈 사연.
- AI 장보기 — Opus 모델을 활용해 매주 식료품을 주문했으나 기본 설정값 오류로 마늘 40통을 주문함.
- 자동화의 함정 — 3개월간 문제없던 자동화 프로세스에 방심했다가 과도한 양의 식재료를 떠안게 됨.
- 과잉 엔지니어링 — 단순한 장보기에 고성능 모델인 Opus를 사용한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었다는 지적.
- 보안 경고 — AI 에이전트에게 은행 계좌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커뮤니티의 우려.
몇 달 전, MCP를 통해 매주 장보기를 처리하도록 Opus 모델 기반 에이전트에게 내 카드 정보를 줬어. 아주 잘 돌아갔지. 매주 일요일마다 평소 먹는 식재료들로 정상적인 가격에 장을 봐줬거든.
그러다 어느 일요일, 마늘 2통 대신 2kg을 주문해버린 거야. 제품 페이지의 기본 단위가 kg이었는데, Opus가 디자인 요청할 때 보라색 그라데이션이나 글래스 모피즘을 남발하는 것처럼 그냥 기본값을 선택해버린 거지. 3개월 동안 아무 문제 없었길래 주문 요약도 안 읽고 있었거든.
지금 내 냉동실은 40%가 마늘이야. 마늘 콩피, 마늘 수프, 40쪽 마늘 치킨, 마늘 아이스크림(진짜 레시피임), 그리고 정체불명의 '마늘 잼' 레시피 탭을 띄워놓고 있어. 무서워 죽겠네.
돌이켜보면, 장보기에 코딩 모델을 쓴 게 진짜 버그였던 것 같아.
혹시 또 에이전트한테 장보기 맡기는 사람 있어? 아니면 나만 너무 방심해서 지금 스테이크 하우스 냄새를 풍기고 다니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