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동안 바이브코딩을 해본 결과, 실제로 일어난 일
vibecoding for 5 months, here's what actually happened
핵심 요약
AI와 함께 코딩하며 개발 실력은 줄었지만, 기획자처럼 일하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담은 솔직한 후기.
- 바이브코딩 경험 — 5개월간 AI에 의존해 개발하며 코딩 실력은 오히려 퇴화하고 기획자 같은 느낌을 받음.
- AI 의존성 — 복잡한 문법은 AI에게 맡기고 본인은 결과물의 분위기와 방향성을 결정하는 역할에 집중함.
- 기술적 회의감 — 스스로 코딩하는 법을 잊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대의 개발 방식인지에 대해 고민함.
- 커뮤니티 반응 —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개발자상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방향성 설정의 중요성이 강조됨.
아무것도 만들지 않음. 앱도 없고 스타트업도 없음. 그냥 재미와 학습을 위해 해왔는데, 솔직히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내가 멍청해진 기분이 듦.
사실 이거 하기 전엔 파이썬을 조금 알았음.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는. 근데 5개월이 지난 지금은 더 모름. 진짜로 더 모름. for 루프를 쳐다보면서 "아, Claude라면 다르게 처리했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새 채팅창을 열어버림.
어제는 아무것도 아닌 랜딩 페이지의 "분위기"에 대해 AI와 45분 동안 대화함. 제품도 없고 사용자도 없음. 그냥 내가 생각한 가짜 아이디어를 위한 랜딩 페이지임. 색 조합을 "월요일 아침이 아니라 일요일 아침 같은 느낌이어야 해"라고 설명했더니 정확한 헥스 코드를 줬고, 나는 "그래 이거야" 하고 넘어감.
내 뇌는 문법을 컴퓨터에 완전히 떠넘기고 분위기 담당 부서만 풀가동 중임.
바이브코딩에 대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점은, 본인이 유일한 직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회사의 사장이 된 기분이 든다는 거임. 다른 직원은 AI인데, AI가 나보다 내 일을 더 잘함. 근데 왜인지 새벽 1시에 일요일 아침 색깔에 대해 내 의견을 물어봄.
내가 배우고 있는 건지, 아니면 혼란스러운 상태에 더 익숙해지고 있는 건지 모르겠음. 솔직히 둘 다 같은 걸지도.
실제로 코딩할 줄 아는 사람들한테 묻고 싶음... 바이브코딩이 치트키처럼 느껴짐, 아니면 그냥 받아들였음? 채팅창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건지, 아니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진짜 궁금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