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딩보다는 읽고 생각하는 데 시간을 훨씬 많이 씁니다
Most of my time now is spent reading and thinking, rather than writing code
핵심 요약
AI 도입으로 코딩 실무보다 기획과 설계에 집중하게 된 개발자의 고민과 변화에 대한 단상.
- 업무 방식 변화 — 코딩이나 디자인 작업 대신 사양 검토와 기능 설계에 집중함
- 정체성 혼란 — 직접 구현하는 '장인 정신'에서 멀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 역할의 확장 — 개발자가 기획자 영역까지 침범하며 더 높은 수준의 설계를 수행함
- 생산성 향상 — 반복적인 코딩 작업이 줄어들어 더 창의적인 아키텍처 설계가 가능해짐
지난 몇 달간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봤는데, 이런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어.
한편으로는 디자인과 개발 분야에서 쌓아온 거의 30년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복잡하고 중요한 디지털 제품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으니까. 즉, 이제 내 일상은 코딩을 하거나 와이어프레임을 만들거나 포토샵을 붙잡고 씨름하는 게 아니야. 하루 종일 어떤 기능을 추가할지, 어떻게 작동해야 할지 같은 사양을 읽고 쓰는 게 일이지.
그래서, 왠지... 더 똑똑해진 기분이 들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 정체성과 그에 따라 내가 예전에 기쁨을 찾았던 지점이 여전히 내 머릿속에서 '실행의 기술'이라고 생각했던 것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
'제품 관리자(Product Manager)' 역할을 하던 사람들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해. 그들도 생각의 사다리를 타고 다른 역할로 올라가고 있는 걸까? 아니면 우리 같은 수많은 갈 곳 잃은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제품 디자인과 돈이 시작되는 지점 사이의 넘을 수 없는 벽을 갑자기 침범하고 있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