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나 Claude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뒤로 뇌가 굳어가는 느낌 드는 사람 또 있음?
anyone else feel like their brain is turning to mush since fully adopting cursor/claude?
핵심 요약
AI 코딩 도구로 생산성은 10배 늘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퇴화하고 매일 아침 AI에게 맥락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정체성 혼란을 겪는 개발자의 고민.
- 생산성 향상 — AI 도입으로 코딩 속도는 10배 빨라졌으나 지식 습득은 거의 안 됨.
- 기억력 감퇴 — 매일 아침 AI에게 아키텍처를 다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됨.
- 정체성 혼란 — 직접 코딩하는 개발자가 아닌 단순한 '프롬프터'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낌.
- 지식 관리 — Obsidian 같은 도구에 의존하지 않고 아키텍처 결정을 유지할 방법을 고민함.
생산성은 10배 빨라진 것 같은데 머릿속에 남는 건 하나도 없는 기분이야. AI를 쓰기 전에는 3시간 동안 이상한 캐싱 문제를 디버깅하거나 데이터베이스 트레이드오프를 평가하면 그 지식이 내 머릿속에 남았거든. 이제는 그냥 에러를 붙여넣고, AI와 씨름하고, 수정 사항을 수락하고, 다음으로 넘어갈 뿐이야. 결과물은 나오지만 내 실제 사고 과정은 채팅 로그 속으로 증발해버려.
가장 최악인 건 기억상실증이야. 매일 아침이 마치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같아. AI가 뻔한 소리만 하지 않게 하려고 내 아키텍처와 과거 결정 사항들을 다시 설명하는 데만 15분을 써. "나는 명시적인 에러 처리를 선호한다"거나 "우리는 이 이유로 Redis를 거부했다" 같은 내용을 적어두는 거대한 규칙 파일이 있지만, AI에게 내 사고방식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게 마치 풀타임 직업처럼 느껴져.
혹시 나처럼 그냥 '프롬프터'가 된 것 같은 정체성 혼란을 느끼는 사람 또 있어? 다들 일주일 뒤면 버려질 Obsidian에 수동으로 노트를 적는 데 몇 시간씩 쓰지 않으면서, 실제 아키텍처 결정과 맥락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