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Managed Agents의 프로덕트 매니저 Jess Yan이 직접 제품을 활용해 업무 병목을 해소하고, 확보한 시간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갈고닦는 방법을 소개한다.
AI 시대에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면서 느끼는 아이러니가 있다면, 오히려 내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인간적으로 느껴진다는 점이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는 언제나 전문성(craft)과 얼라인먼트(alignment)의 조합이었다. 하지만 커리어의 대부분 동안, 내 한 주는 후자로 꽉 차 있었다. 유관 부서 이해관계자들과의 미팅, 현황 보고, 엔지니어링 팀과의 티켓 백로그 정리. 직관적으로 빠른 결정을 내린 뒤, 설득하고 지지를 모으고 리소스를 확보하는 험난한 과정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임팩트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일이 창의적인 작업보다는 처리해야 할 업무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Claude 덕분에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막혔던 문제를 뚫을 수 있게 됐다. 이제는 항상 가장 중요했던 영역, 바로 전문성을 갈고닦는 일에 유저와 팀원들과 함께 진짜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워크플로우가 일상을 바꾸기도 했지만,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Claude Managed Agents(현재 베타) 개발을 시작하면서 찾아왔다. 이 제품은 클라우드 호스팅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배포하기 위한 조합 가능한(composable) API 모음이다.
이 글에서는 Managed Agents가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내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꿨는지, 그리고 여러분의 워크플로우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몇 가지 패턴을 소개하려 한다.
예전에는 API 설계가 문서와 댓글 스레드 안에서만 이루어졌다. AI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지금, 우리는 직접 출시할 것들을 가지고 만든다. 문서에서는 깔끔하게 읽히는 스펙도 막상 구현해보면 첫 시도에 무너지기 일쑤다. Claude Code를 활용하면 API 스펙의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 버전을 바탕으로 에이전트를 빠르게 설계하고, 하루 오후 안에 실제 동작하는 프로토타입을 엔드투엔드로 실행해볼 수 있다.
직접 프리미티브(primitives)로 구축해보며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API 추상화와 Claude Console UX를 여러 차례 재설계했다. 몇 주에 걸친 문서 리뷰로는 절대 발견하지 못했을 문제들이었고, 유저 피드백을 통해 알게 됐다면 이미 늦었을 변화들이다. 지금도 API 형태를 꼼꼼히 검토하고 raw curl 요청을 직접 실행하며 베어메탈(bare-metal) 경험을 확인하지만, Claude Code 덕분에 기본적인 "hello world" 테스트에서 시작해 한 자리에 앉아 기능하는 에이전트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에이전트들을 구축하면서 다음 세대 모델과 태스크 진화에 맞춰 우리의 하니스(harness)와 API가 어떻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더 구체적으로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제품 방향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만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일상 업무 자체도 바뀌고 있다. PM으로서 내 워크플로우는 이제 제품별로 명확하게 나뉜다. 방향이 흐릿한 초기 탐색 단계, 즉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한 오픈엔드(open-ended) 리서치와 디스커버리에는 Claude와 Claude Cowork를 활용한다.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지면, Claude Code로 Managed Agents 위에서 동작하는 커스텀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배포한다.
이 두 가지 접근의 시너지가 가장 큰 성과였다. 한편으로는, 내 제품을 직접 구축해볼 수 있다는 것이 다음에 출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상상의 천장을 높여준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품이 출시된 후에는 같은 개발 역량으로 백로그에 쌓여 있던 운영 업무의 긴 꼬리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제는 어떤 "해야 할 일(job to be done)"에든 맞춤형 에이전트를 바로 띄울 수 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Claude Code에서 Managed Agents 스킬을 불러오고 원하는 것을 간단히 스케치하면 된다. 개발자라면 최신 버전의 Claude Code와 내장된 claude-api skill을 활용해 Managed Agents를 구축할 수도 있다. Claude에 "start onboarding for managed agents in Claude API"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시작할 수 있다. 스킬을 호출하면 Claude가 에이전트를 구축하면서 각 통합 단계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방향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는 다음과 같다:
Managed Agents 세션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 돌아왔을 때 작업이 완료되어 있다. 출시할 때마다 제각각인 특성 때문에 확장이 불가능했던 프로세스들도 이제 Managed Agents로 손쉽게 자동화할 수 있고, 에이전트가 실행될 때마다 지루함 대신 활력이 느껴진다.
1년 전만 해도 이런 작업들은 유관 부서 지원 요청, 뒤엉킨 스프레드시트, 혹은 끝내 시도해보지 못한 반쪽짜리 아이디어 속에서 지지부진하게 이어졌을 것이다. 이제는 Claude와 Managed Agents를 통해 나 자신을 확장하고, 팀과 함께 가장 임팩트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시간을 집중할 수 있다. 지금 내 하루는 고객들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엔지니어링 파트너들과 함께 복잡하고 불분명한 문제에 파고들고, 최전선의 제품 작업에 진정한 창의적 에너지를 쏟는 것으로 채워진다.
아직 에이전트를 만들어본 적 없는 프로덕트 매니저라면, 이번 주에 바로 시작해보길 권한다. 항상 있었으면 했던 실험과 도구들이 이제 프롬프트 하나와 몇 번의 API 호출로 실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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